‘힙불교’ 바람에 사찰 방문 3년 연속 증가…불국사 가장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2일 11시 38분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이 불교관련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2026.04.02 [서울=뉴시스]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이 불교관련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2026.04.02 [서울=뉴시스]

최근 젊은 층에서 불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힙(hip)불교’라는 신조어가 나왔다. 이런 ‘힙불교’ 열풍에 힘입어 절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달 24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주행 데이터 상위 1000개를 분석한 결과, 사찰을 찾는 수요가 3년 연속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사찰 목적지 설정 건수는 전년 대비 26.9% 증가했으며, 2023년과 비교하면 55.9%가 늘었다.

경주 불국사 대웅전 정면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경주 불국사 대웅전 정면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지난해 티맵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사찰은 경주 불국사였다. 강원 양양의 낙산사, 경남 양산의 통도사, 부산의 해동 용궁사, 서울 성북구에 있는 보문사가 뒤를 이었다. 보리암, 휴휴암, 해인사, 향일암, 수덕사도 이름을 올렸다. 불교 신자가 아닌 관광객에게도 익숙한 사찰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을 미뤄봤을 때, 사찰을 여행지로 찾는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사찰 프로그램이나 불교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58개 사찰에서 진행된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총 34만9219명에 달했다. 올해 4월에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역시 나흘간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사찰 방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불교 문화가 종교의 경계를 넘어 대중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행 데이터를 통해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사회 흐름을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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