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첫방송하는 채널A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최진혁과 오연서, 김진성 감독, 배우 김다솜, 홍종현(왼쪽부터). 이 드라마는 두 비혼주의자 두준(최민혁)과 희원(오연서)이 하룻밤 일탈로 아기가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오연서는 “비혼주의자인 두 사람이 어떻게 결혼을 결심하고, 사랑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지가 탄탄하게 전개된다”고 했다. 채널A 제공
“제가 2년 전쯤 점을 봤는데, 2026년에 아기가 생길 거라고 하셨거든요. 당시엔 깜짝 놀랐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이야기가 너무나 신기하더라고요.”
채널A ‘아기가 생겼어요’의 주연배우 최진혁은 13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올해 이 작품이 편성된 것도 운명이 아닌가 싶다”라며 놀라워 했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하는 채널A 토일드라마. 이날 행사에는 출연배우 최진혁, 오연서, 홍종현, 김다솜과 김진성 감독이 참석했다.
● ‘역주행’ 로맨틱 코미디로 안방 공략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는 “이번 생에 결혼은 없다”던 비혼주의자 두 남녀가 하룻밤 일탈로 인해 임신을 하게 되며 벌어지는 ‘역주행’ 로맨틱 코미디다. 김 감독은 “보통은 사귀면서 결혼, 아이로 결론을 맺는데 이 작품은 결론부터 시작하는 느낌이 매력적이었다”며 “이런 역주행 로맨틱 코미디란 점이 일단 신선했다”며고 말했다.
작품은 동명의 웹소설·웹툰이 원작이다. 특히 웹툰은 네이버시리즈에서 월요일 연재하는 작품 중에 52주 연속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팬층이 두텁다. 다만 학교를 배경으로 한 원작과 달리, 드라마는 주류회사인 ‘태한주류’로 무대를 옮겼다. 국내 최고 대기업 태한그룹의 후계자 두준과 태한주류 신제품 개발팀 최연소 과장 희원의 로맨스 코미디로 탈바꿈했다. 김 감독은 “기본적인 틀은 가지고 가되, 원작을 능가할 수 있는 코믹적 요소와 설렘 포인트를 더 많이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대본을 읽자마자 최진혁, 오연서 배우가 떠올랐다고 한다. 캐스팅 제안을 받은 두 배우는 “만화 속 외모를 따라가는 건 무리가 있었다”며 웃었다.
두준을 연기한 최진혁은 “만화 속 두준처럼 백마 탄 왕자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인간미, 허당미를 추가해 코미디적 요소를 더 살려봤다”고 말했다. 희원을 연기한 오연서는 “드라마 속 희원이 조금 더 발랄하고 통통 튄다”면서도 “일과 관계에 진지하고 따뜻한 모습을 가진 캐릭터이기도 해서 연기하면서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밝고 즐거운 에너지가 가득한 작품”
‘아기가 생겼어요’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다양한 관계성. 회사 내 관계, 각 인물들의 가정사 속에서 여러 배역이 등장한다. 특히 눈여겨볼 관계는 희원과 절친한 차민욱(홍종현)과 황미란(김다솜). 홍종현과 김다솜은 “많은 걸 공유하는 ‘찐친 삼총사’로 보였으면 좋겠다”며 “그럼에도 남녀 사이이다보니 조금씩 보여지는 미세한 기류들을 잘 살리면 더 풍성해질 수 있겠다고 봤다”고 했다.
특히 홍종현은 촬영 중간에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당초 민욱 역을 맡은 배우 윤지온이 하차하며 배역이 교체됐다.
김 감독은 “예상치 못한 변수였으나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자 했다”며 “2024년 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에서 오연서, 홍종현 배우와 촬영하며 ‘두 사람과 로맨스를 찍어보고 싶다’고 했던 게 떠올랐다”고 했다. 홍종현은 “감독님과 상의 끝에 ‘해볼 만 하겠다, 이분들과 함께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실제 촬영 현장은 다른 현장에 소문이 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혼전임신을 다뤘지만 ‘온 가족이 다 같이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김 감독은 “코믹이 강조된 드라마라서 부모님과 함께 보셔도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여기 있는 배우뿐 아니라 다른 역할의 배우분들도 정말 즐거운 에너지를 드릴 수 있게 연기했거든요.”(오연서)
“이 드라마는 ‘아는 맛이 맛있다’라는 말로 설명됩니다. 요즘 무겁고 진지한 드라마들이 많은데 저희 작품은 밝고 즐거운 에너지가 가득하다는 자부심이 있죠.”(최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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