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이 60년지기 친구인 배우 안성기의 빈소를 방문해 고인에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서울 경동중학교 동창이다. 조용필은 5일 빈소가 마련된지 한 시간 만에 달려왔을 만큼 세상을 떠난 친구에 대한 비통함을 숨기지 못했다. 두 사람은 학창시절 매일 하교를 함께 할 만큼 절친했고, 최근까지도 자주 연락하며 우정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은 이날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갑자기 친구가 변을 당했다고 해서(왔다)”라며 “지난번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찾아)왔었는데 코로나 시기라 병원은 들어갈 수 없어서 주차장에서 (고인의) 와이프하고 한참 얘기했다. 퇴원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또 이렇게 돼서 너무나 안타깝다”고 했다. 고인은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아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6개월 만에 암이 재발했고,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은 지 엿새 만인 이날 세상을 떠났다.
조용필은 “하고 싶은 게 아직도 굉장히 많을텐데 이겨내지 못하고 갔다”며 “(고인은) 어릴 때부터 참 좋은 친구다. 아주 좋은 친구. 성격도 좋고 같은 반 제 옆자리였다. 집도 비슷해서 같이 걸어다니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는 고인의 영정을 마주한 뒤 옛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학교 끝나면 집으로 항상 같이 다녔으니까”라고 말했다. 조용필은 고인에게 하고 싶은 마지막 말을 묻자 “올라가서도 편해야 한다. 아쉬움 갖지 말고 위에 가서도 남은 연기 생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잘가라, 가서 편안히 쉬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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