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성기 40년 연기 파트너’ 박중훈, 빈소 조문…“슬픔 표현할 길 없어” 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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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왼쪽), 박중훈 배우. 뉴스1
故 안성기(왼쪽), 박중훈 배우. 뉴스1
고(故) 안성기의 절친한 후배 배우 박중훈이 고인을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박중훈은 5일 오후 안성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취재진과 만난 박중훈은 “진심으로 존경하는 선배님,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도 인격적으로 참 존경하는 선배님이 떠나시게 돼서 많이 슬프다”라고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저는 40년 동안 선배님하고 같이 영화를 찍고 했다는 것도 행운이지만, 배우로서 그런 인격자 분과 함께 있으면서 좋은 영향을 받은 것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특히 슬픈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선배님이 영화계에 끼친 영향 또 선배, 후배, 동료들에게 주신 사랑을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사람 좋은 모습으로 보여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관객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서도 안성기 선배님 영화를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성기와 박중훈은 영화 ‘칠수와 만수’(1988) ‘투캅스’(1993)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8) ‘라디오 스타’(2000)까지 총 네 작품을 함께 했다.

안성기는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 이송, 그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안성기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의 영화인들의 운구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투병 중이었다. 투병 소식은 지난 2022년 한 행사에 그가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뒤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 측은 안성기가 혈액암 치료 중인 사실을 알리며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52년 1월 1일생인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하녀’ ‘바람불어 좋은 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만다라’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어우동’ ‘황진이’ ‘남부군’ ‘하얀전쟁’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미술관 옆 동물원’ ‘취화선’ ‘실미도’ ‘한반도’ ‘라디오스타’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 수많은 대표작을 통해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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