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살아 움직이게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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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3일 개관, 주제는 ‘나선’
사물-자연-인간의 공존 재조명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은 작품뿐 아니라 전시관 자체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질 겁니다.”

서울 종로구 아르코미술관에서 29일 열린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 전시 기자간담회에서 이영철 예술감독(65)은 이같이 밝혔다. 이 감독은 “한국관 일부 천장을 제거해 드러난 내부 골조와 자연광, 냄새가 작품과 유기적으로 조응하는 풍경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관의 전시 주제는 ‘나선’이다. 한국관 대표작가로 전시에 참여하는 김윤철 작가(52)가 주제를 정했다. 김 작가는 “나선은 원과 달리 열려 있는 소용돌이 형태로 에너지를 갖고 있다”며 “유동적이고 흐르며 변화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색이나 형태가 지속적으로 변화해 살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설치 작품 7점을 통해 사물, 자연,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는 4월 23일 공식 개막해 11월 27일까지 열린다. 총감독은 체칠리아 알레마니 미국 뉴욕 하이라인 파크 예술총괄 큐레이터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개관#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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