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뉴스1|문화

‘감격의 눈시울’ 방탄소년단, LA서 5만 아미와 ‘불타올랐다’

입력 2021-11-30 00:34업데이트 2021-11-30 00:35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방탄소년단/빅히트뮤직 제공 © 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2년 만의 대면 콘서트를 통해 수만명의 ‘아미’와 뜨거운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단체곡으로 세트 리스트를 꽉 채우며, 자신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열정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방탄소년단은 28일 오후 7시30분(이하 현지시각, 한국시각 29일 낮 12시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둘째 날 공연을 열었다. 방탄소년단 측에 따르면 이날 소파이 스타디움을 찾은 관객은 첫날 공연과 마찬가지로 5만3000여 명이다.

2시간 30분여간 이어진 이날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2월 발표한 ‘온’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흰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메이크 섬 노이즈!”(소리질러)라고 외치며 무대에 등장해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온’에 이어 ‘불타오르네’ ‘쩔어’ 등으로 공연 초반부를 장식했다.

현장에 운집한 5만여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명)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함성을 질렀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방탄소년단의 2년 만의 대면 콘서트에 시작부터 열광했다.

방탄소년단/빅히트뮤직 제공 © 뉴스1
방탄소년단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향해 영어로 인사했다. RM은 “소리 질러! 우리는 방탄소년단이다”라고 외쳤고, 뷔는 “정말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말했다. 지민은 한국어로 “아미, 정말 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정국은 “많은 아미들이 이곳 스타디움에 왔다”라며 “옆에 있는 유튜브 시어터에도 아미들이 있는 걸 안다”고 밝혔다. 맏형 진은 특유의 손키스를 보내며 “이번 주말을 아미들과 보내서 정말 행복하다”고 했고, 아미들은 환호로 답했다.

RM은 이어 “가보자. 우리는 아미를 위해서 정말 미친 밤을 준비했다”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춤을 추는 걸 허락받을 필요가 없으니까”라며 ‘퍼미션 투 댄스’의 의미를 살려 공연을 이어갔다.

방탄소년단은 ‘DNA’와 ‘블루 & 그레이’ ‘블랙스완’ ‘피 땀 눈물’ ‘페이크 러브’ ‘라이프 고스 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을 다양하면서도 매력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소화했다.

방탄소년단/빅히트뮤직 제공 © 뉴스1
방탄소년단은 이날 콘서트에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처음 달성한 곡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총 9번의 ‘핫 100’ 정상을 차지한 ‘버터’까지, 전 세계 히트송도 부르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특히 ‘버터’ 리믹스 버전 피처링에 참여한 미국 가수 메건 디 스탤리언이 무대 도중 깜짝 등장해 자신의 파트를 소화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RM은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못했는데”라고 말했고, 메건 디 스탤리언은 “여기서 우리가 했다”라며 “아미, 고맙다!”라며 외쳤다.

이날 공연에서 ‘에어플래인 파트 2’ ‘뱁새’로 무대를 누비던 방탄소년단은 이동 카트에 몸을 싣고 ‘병’도 열창했다. 이에 플로어가 아닌 관객석에 앉아 있던 팬들까지도 가깝게 만났고 함께 노래했다. 뷔는 노래가 끝나자 “어떻게 지냈어, 난 잘 지냈어”라며 한국어로 외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스테이’ ‘소 왓’을 선보이며 무대를 뛰어 다녔고, 진은 “배고프다”라고 말해 멤버들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제이홉은 “그건 정신력의 문제”라고 말한 뒤, “오늘 너무 재밌다”고 했다. 정국은 “슬픈 소식을 전해드리겠다, 이 공연이 거의 끝나간다”라고 밝혔고, 뷔는 “우리는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라는 걸 안다”라며 “홉(hope), 제이홉이 아니라, 희망적으로 우리는 서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이브 미’와 ‘아임 파인’ ‘아이돌’ 등도 선보인 방탄소년단은 무대 뒤로 들어갔고, 아미는 응원봉으로 파도타기를 하며 환호를 보냈다. 편안한 차림으로 다시 나타난 방탄소년단은 ‘포에버 영’과 ‘봄날’을 열창하며 공연 막바지 감격한 심경을 노래로 전했다.

방탄소년단/빅히트뮤직 제공 © 뉴스1
끝으로 방탄소년단은 한국어로 소감을 전했고,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제이홉은 “팬데믹 속에서 2년 만에 콘서트에 와서 아미분들의 꽉 채운 함성을 듣고 공연을 하는 게 제 히스토리(역사)에, 제 추억에 너무 큰 한 부분을 차지할 것 같고, 너무 의미가 있다”라며 “그만큼 여기 오신 아미 여러분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여러분에도 의미 있는 공연이고, 우리에도 의미 있는 공연이니 결과적으로 이례적인 의미 있는 공연이기도 하다, 정말 여러분들의 인생 히스토리 추억에도 중요한 밑줄 한 줄이었으면 좋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민도 “2년 만에 여러분들과 있으니 저희가 7~8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을 많이 느꼈다”라며 “어제 느낀 건, 사실 2년 동안 여러분들에 잘 해왔다는 생각은 안 드는 것 같더라, 그런데 계속 쭉 기다려주셨다는 게 영광이고 감동스러웠고 감사하고 오늘 여러분들의 감정을 다 받아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와주신 분들 감사하고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울컥한 심경을 밝혔다.

머리를 양쪽으로 묶고 나타난 진은 “여러분과 같이 인생 영화를 만든다니까 기분이 너무 좋은 것 같은데, 저희의 인생이 끝날 때까지 만들 영화니까 잘 부탁드린다”라며 “땡큐!”라고 외쳤다. 또 슈가는 “이제 저희 나이도 들어가고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 개인 곡 없이 모두 단체 곡으로 무대를 했던 이유는, 2년 만에 보는 건데, 온전히 딱 7명한테만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큐시트며 장치며 우리가 모든 걸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RM은 “마지막 노래는 다같이 함께 해달라, 같이 춤추자!”라며 ‘퍼미션 투 댄스’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방탄소년단/빅히트뮤직 제공 © 뉴스1
한편 방탄소년단은 27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공연을 벌이고 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콘서트는 28일에 이어 12월1일과 2일에도 계속되며 총 4회에 걸쳐 회당 약 5만3000명, 총 21만여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마지막 회차인 12월2일 콘서트의 경우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온라인 생중계도 동시 진행한다.

또한 이번 LA 콘서트는 소파이 스타디움 주변에 위치한 유튜브 시어터에서 초대형 스크린 영상으로 콘서트 실황을 실시간으로 보는 ‘라이브 플레이’를 4회 동안 매회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라이브 플레이는 한 회당 6000명이 관람한다.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2019년 서울에서 연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만에 개최하는 대면 콘서트라 의미를 더하고 있다.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공연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서 또는 공연 72시간 이내에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공연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LA=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문화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