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바이올리니스트인 양해엽 전 서울대 교수 별세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1-07-25 18:06수정 2021-07-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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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바이올리니스트인 양해엽 전 서울대 음대 교수가 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29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학생 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접한 뒤 바이올린을 구입하고 독학으로 연주법을 익혔다. 서울대 음악학부를 졸업한 뒤 1955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파리국립고등음악원과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수학했다. 1964년부터 서울대 음대 교수를 지냈으며 1980~85년 초대 주 프랑스 문화원장, 1985~93년 프랑스 루이 말메종 국립음악원 교수로 재직했다. 춘우장학재단 이사장과 한국현악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정경화, 김남윤, 피호영, 김다미 등 한국의 각 세대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를 지도했고 4남매 중 바이올리니스트인 장남 양성식(대구가톨릭음대 교수)과 첼리스트인 차남 양성원(연세대 교수)을 세계적인 음악가로 키워냈다. 1997년 동아국제음악콩쿠르(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07년 동아음악콩쿠르에 운영기금 5000만원을 쾌척해 바이올린 부문 수석 입상자에게 수여하는 ‘우금상’을 제정토록 했다.

유족으로 부인 서정윤 씨와 3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지 천주교 안성 추모공원. 발인 28일 오전 11시. 02-2227-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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