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두 번의 아쉬움

해설=김승준 9단, 글=구기호 입력 2021-05-05 03:00수정 2021-05-0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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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제 9단 ● 셰커 8단
본선 8강 2국 10보(116∼138)
1972년 오늘은 열아홉 살의 청년 서봉수(당시 2단)가 일인자였던 조남철(8단)을 꺾고 명인을 쟁취한 역사적인 날이다. 훗날 역사는 이날의 쾌거를 조남철의 20년 아성을 무너뜨린 혁명적 사건으로 기록하고 있다. 약 5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서봉수는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엔 시니어들이 겨루는 대주배에서 우승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백 16으로 응수를 물었지만 셰커 8단의 선택은 단호하다. 흑 17로 둬서 귀를 잡으러 갔다. 앞서 흑이 중앙으로 진출해 두었기에 선택의 고민을 덜 수 있었다. 커제 9단으로서는 진즉 이 응수를 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백 20에 흑은 신중하게 응수해야 한다. 무심코 참고도처럼 흑 1로 받았다간 백 2로 막아 귀에서 수가 난다. 백 4에 흑의 응수가 없다.

백 22, 24로 흑 한 점을 나와 끊은 것도 아쉽다. 백 28로 둬서 흑에게 24로 받게 한 다음 A로 둘 자리였다. 실전은 백 38까지 백이 바라는 대로 되었지만 유리한 형세인지는 의문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구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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