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업사이클 전문 ㈜리하베스트, 오비맥주와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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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5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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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구매·지속가능경영 부문 나탈리 보르헤스 부사장(왼쪽)과 리하베스트 민명준 대표(오른쪽)가 맥주 부산물 업사이클링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 구매·지속가능경영 부문 나탈리 보르헤스 부사장(왼쪽)과 리하베스트 민명준 대표(오른쪽)가 맥주 부산물 업사이클링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리하베스트(대표 민명준)는 오비맥주(대표 배하준)와 맥주 부산물 업사이클링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맥주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한 식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리하베스트는 식품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업사이클링((upcycling·Upgrade와 Recycle의 합성어. 쓸모없거나 버려지는 물품을 새롭게 가공해 더 높은 가치를 갖도록 재활용하는 방식)하여, 버려지거나 저부가가치로 이용되던 식품부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 친환경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 전문 식품기업이라며 맥주와 식혜 등의 곡물 부산물을 활용해 밀가루에 견줘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유는 높은 ‘리너지가루’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원료화 공정: 맥아 -> 맥주박 -> 리너지 가루
원료화 공정: 맥아 -> 맥주박 -> 리너지 가루


리하베스트에 따르면 이번 이번 협약을 통해 오비맥주 공장에서 발생하는 맥주 부산물을 공급받게 된다. 해당 부산물은 원료화 공정을 거쳐 다양한 B2B(원료형 제품), B2C(간편대체식) 제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현재 오비맥주 이천공장과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부산물 업사이클링 제품의 사업화 과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1년 2분기부터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오비맥주 광주공장과도 POC(시범사업)에 대해 적극검토하며 지역혁신모델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리하베스트는 작년 11월, 오비맥주, 서울창업허브(SBA),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한정수),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개최한 ‘글로벌 스타트업 밋업 (MEET-UP)’ 행사에서 최종 선발되며 오비맥주와 인연을 맺은 지 약 1년 만인 이번 달 20일, 양사(社) 간 공식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해 대기업과 스타트업 협력의 모범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창업허브(SBA)는 올해 역시 환경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자 오비맥주와 협력해 ‘2020 서울창업허브-오비맥주 스타트업 밋업(Startup Meet-Up)’을 이날 서울창업허브에서 개최한다며 녹색 혁신 성장 분야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는 기업은 오비맥주와 서울창업허브(SBA)로부터 투자유치와 기술협력 브랜딩 등 다방면의 지원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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