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호주 특급 포도원 와인’ 히킨보탐 4종 국내 판매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1월 20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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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호주에 있는 포도원이 론칭한 와인 ‘히킨보탐(Hickinbotham)’ 4종을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히킨보탐은 호주 애들레이드 남부에 위치한 유명 와인산지 맥라렌 베일(McLaren Vale) 내 클라렌던(Clarendon)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클라렌던은 1846년부터 포도 재배 역사를 지닌 지역이다. 호주 최초의 와인 교수였고 호주 와인 양조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앨런 롭 히킨보탐(Alan Robb Hickinbotham)의 아들 앨런 데이비드 히킨보탐(Alan David)이 1971년 히킨보탐 클라렌던 빈야드를 설립해 와인 판매가 시작됐다.

앨런 데이비드는 프랑스 보르도와 론지역 포도 품종을 식재하고 관개(인위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방식이 농업) 없이 최고품질 포도를 생산해 명성을 쌓았다. 이 포도들은 호주 국보급 와인으로 알려진 ‘펜폴즈 그랜지(Penfolds Grange)’와 최고급 와인으로 꼽히는 ‘하디스 아일린 하디(Hardys Eileen Hardy)’에 판매돼 양조됐다.

앨런 데이비드 사후 와이너리를 인수한 미국 가족경영와인 회사 잭슨패밀리 이스테이트는 히킨보탐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체 브랜드 히킨보탐 와인 브랜드를 론칭했다. 히킨보탐은 나파밸리 최상급 와인 로코야(Lokoya)와 카르디날(Cardinale), 라호타(La Jota), 마운틴 브레이브(Mt. Brave)의 양조를 담당하는 와인메이커 크리스 카펜터(Chris Carpenter)가 총괄한다. 맥라렌 베일에서 20년 이상 와인을 만들어온 피터 프레이서(Peter Fraser)도 함께한다.

국내에 판매되는 와인은 히킨보탐 더 피크를 비롯해 2016 빈티지 총 4종이다. 와인평론가들로부터 모두 9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강조했다. 히킨보탐 더 피크는 1971년 식재된 올드바인에서 생산한 시그니처 와인으로 까베르네 소비뇽 57%와 쉬라즈 43%가 블렌딩됐다. 히킨보탐 리바이벌리스트 메를로는 완판을 기록했던 와인이며 히킨보탐 트루맨 까베르네 소비뇽은 남호주에서 가장 뛰어난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나파밸리 최고급 와인메이커의 기술로 만들어낸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히킨보탐 브룩스 로드 쉬라즈는 클라레던지역 언덕 경사면에서 생산된 고급 쉬라즈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향이 화려하고 맛이 진하다고 한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중순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현대백화점(목동점, 판교점, 천호점) 및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내 와인샵에서 히킨보탐 제품을 판매한다고 전했다.

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히킨보탐은 호주 특급 포도원에서 자란 최고급 포도를 최고의 와인메이커가 만들어 낸 걸작”이라며 “와인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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