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질러”… 올해는 이 소리 듣기 어렵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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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등 야외 음악축제 온라인 위주 전환
인천 펜타포트는 온-오프 동시에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형 야외 음악축제가 잇따라 온라인 위주로 재편됐다.

17회를 맞은 경기 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측은 올해 행사를 온라인 페스티벌로 전환해 연다고 5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지방정부의 조정 방안에 따른 것이다. 당초 10월 9∼11일 자라섬 현장에 관객을 들이려 했지만 계획을 바꾼 것. 주최 측은 그 대신 행사 기간을 10월 25일까지 3주간으로 늘리고 다양한 재즈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행사 관계자는 “가평읍내 문화공간인 ‘음악역1939’를 중심 무대로 국내 음악가들의 연주를 들려주되 가평 일대의 음식점이나 명소도 재즈와 함께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들려 한다. 해설이 있는 공연 등을 실시간 또는 녹화로 스트리밍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년 8월 열리던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는 10월 16, 17일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연다. 2006년 시작한 펜타포트가 온라인 생중계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라섬과 마찬가지로 해외 출연진을 없애고 국내 음악가로 라인업을 짠다. 두 페스티벌의 세부 출연진은 추후 공개된다.

이달 15, 16일에는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에서 온라인 중심의 음악 페스티벌 ‘테이프 & 포스트 2020’이 열린다. 라이브 공연장 ‘채널1969’ ‘생기 스튜디오’ ‘모래내 극락’에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추다혜차지스, 김오키 새턴발라드, 향니 등 12개 팀이 출연한다. 공연은 축제 홈페이지와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사전 예약제를 통해 출연진당 관객 30명만 현장 관람을 할 수 있게 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대형 야외 음악축제#온라인 전환#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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