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13.98%로 확대… 최근 2.98% 취득 ‘이번이 세 번째’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3월 5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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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주주총회 유효 지분은 10.00%
‘조원태 측 33.44% vs 31.98% 조현아 측’ 주총서 격돌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기존 11.00%에서 13.98%로 확대했다.

델타항공은 5일 공시를 통해 한진칼 보통주 176만1074주(2.98%)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한진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우군으로 평가받는 델타항공이 3번째로 지분을 늘린 것이다. 델타항공은 작년 한진칼 지분 10.00%(591만7047주)를 확보하고 지난달 1.00%(59만1704주)를 추가로 취득한 바 있다.

특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반도건설, KCGI(그레이스홀딩스) 등 3자 연합이 최근 꾸준히 한진칼 지분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델타항공도 조금씩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그 배경에 많은 관심이 몰린다. 일각에서는 조원태 회장과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올해 조원태 회장 측과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확보한 지분은 이달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서 효력이 없다. 올해 주총에서 의결권이 유효한 지분은 조 회장 6.52%,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5.31%, 정석인하학원 등 재단 및 특수관계인 4.14%, 델타항공 10%, 카카오 1% 등 33.44%가 조 회장 우호지분으로 평가되며 조현자 3자 연합 측의 경우 조 전 부사장 6.49%, KCGI 17.29%, 대호개발(반도건설) 8.2% 등 31.98%다. 이밖에 국민연금 2.90%, 사우회 3.8%, 기타 27.88% 등으로 구성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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