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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돌아온 ‘라이온 킹’…기술은 진화, 그 외는 ‘글쎄’
뉴스1
업데이트
2019-07-13 10:55
2019년 7월 13일 10시 55분
입력
2019-07-13 10:55
2019년 7월 13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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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온 킹’
25년 만에 돌아온 ‘라이온 킹’이 최첨단 기술로 재탄생했다. 다만 기술의 진화 뿐, 그 외의 부분에서 딱히 변화는 없었다.
다양한 동물과 장엄한 자연은 이보다 더 사실적일 수 없지만 원작의 극적인 생동감은 축소됐다. 실사화에 몰입한 나머지 표정과 행동은 원작만큼 구현되지 못했다. 새끼 사자 심바의 모습은 ‘심쿵’하지만 극장을 나서는 순간 잊힌다.
광활한 사바나 초원은 마치 실제 숲속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를 연상케 할 뿐 그 이상의 감흥을 주지 못한다.
향수를 느끼고 싶은 ‘어른이’ 팬의 두근거림은 초반 ‘써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의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서서히 식는다.
화면은 자연 다큐인데 깔리는 노래는 ‘뮤직 어워드’이니 어색하기 그지없다.
어른들에겐 추억을, 아이들에겐 교훈을 줄 수는 있겠지만 1000만 관객 수를 앞두고 있는 ‘알라딘’만큼의 흥행은 어려워 보인다. 전체 관람가. 17일 개봉.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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