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정력을 한창 나이 때로 돌려줍니다.’ 또 무슨 과장 광고인가 싶어도 힐끗 보는 사람들이 있을 법하다. 1920, 30년대는 더 그랬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몰아닥친 경제대공황 시대는 활력을 갈망했다. 이때 미국의 한 돌팔이 의사는 ‘정력 회복 수술’로 사람들을 현혹한다. 염소의 고환을 빼내 사람의 음낭에 집어넣는 수술이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발기부전 치료지만 수천 명이 몰렸다. 이 의사는 미국 의사의 연평균 소득이 7000달러에도 못 미치던 때 무려 1200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20세기 미국의 가장 뻔뻔한 사기꾼 ‘존 R 브링클리’의 실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브링클리와 그를 끝까지 뒤쫓은 남자 ‘피시바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로,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