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떠난지 5년, 오승근 “그리움 달래려 노래하네”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4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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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오승근(68)이 부인 김자옥(1984~2014)을 추억했다.

오승근은 4일 KBS 1TV ‘아침마당’에서 “(김자옥이) 세상을 떠난 지 5년 됐다. 지금도 가끔 외국에 나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서도 “이제 정리하려고 한다. 혼자있는 게 적응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김자옥은 2014년 폐암으로 별세했다. 오승근은 고인의 추모관 근처로 이사했다며 “15분 정도 걸린다. 먼저 살던 집에서는 1시간 넘게 걸렸다. 아내가 투병을 8년 정도 했는데, 마지막을 못 넘겼다. 아내는 일을 정말 좋아했다. 아픈데도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었다. 일을 하면 화색이 돌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오승근은 올해 초 새 앨범 ‘주인공은 나야나’를 발표했다. 수록곡 ‘당신꽃’ 가사에 ‘그리움을 달래려 나는 노래를 하네’라는 구절이 있다며 “노래로 슬픔을 달랜다. 노래를 하면 그래도 정신없이 집중할 수 있다”고 했다.

사업 실패 경험도 털어놓았다. “삼형제 중 막내인데, 형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장남이 됐다. 그때 아버지 사업을 이어야 했다”며 “김자옥과 결혼 후 사업을 이었는데, 3년 정도 쉬자는 마음으로 한 게 17년이나 됐다. 결말은 쓰디 썼다. IMF 시절 당시 70억원 정도의 빚이 생겼다. 2001년 ‘있을 때 잘해’로 재기했다”고 돌아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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