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21세기폭스 대규모 해고 예고…영화 부문 집중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6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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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폭스의 모회사인 21세기폭스를 인수한 월트디즈니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예고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는 디즈니와 21세기폭스에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단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즈니는 어느 부서가 대상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버라이어티는 디즈니 소식통을 인용, TV 부문보다는 영화 부문 직원들이 정리해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급 부서가 가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그 중에서도 국내에 신작 공개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주대상일 것으로 예측했다. 홍보, 마케팅 부서에서도 인원 감축이 예상된다.

당초 디즈니의 폭스 인수로 4000여명의 정리해고가 점쳐졌다. 이미 지난 3월 폭스 임원진 수십 명이 해고통지서를 받은 바 있다. 정리해고는 폭스뿐 아니라 디즈니에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뿐 아니라 각국 관련사들에 대한 정리해고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정리해고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와 인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디즈니가 더 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디즈니는 폭스와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통해 2021년까지 20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디즈니는 3월20일 713억달러(약 84조8256억원)에 21세기폭스를 인수했다. 이로써 디즈니는 21세기기폭스가 소유하고 있던 영화 ‘아바타’ ‘엑스맨’ ‘데드풀’ 등의 판권을 갖게 됐다. 앞서 디즈니는 폭스의 ‘아바타2’ 개봉 시기를 2021년으로 예고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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