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 안의 역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8일 05시 45분


● 내 안의 역사 (전우용 저|푸른역사)

‘역사학자 전우용의 한국 근대읽기’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정식 제목은 ‘내 안의 역사-현대 한국인의 몸과 마음을 만든 근대’이다. 일상과 주변에서 역사의 의미를 찾는 역사가답게 연탄, 도장, 침모에서 무심코 넘겼던 현모양처론, 접대문화의 기원까지 파고들어 우리의 일상과 의식에 깃든 ‘뜻밖의’ 역사를 들려준다. 글은 모두 52꼭지지만 곁가지 소재들도 흥미롭기 그지없다. 소매치기, 하마평의 기원, 경성대(현 서울대) 입학시험에 한국어 과목을 넣자 교수들이 들고 일어난 사건 등 이야깃거리가 넘쳐난다. 그저 재미로만 읽기엔 아까울 정도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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