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보헤미안 랩소디’ 감독 후보 제외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7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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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이 ‘보헤미안 랩소디’ 연출자 브라이언 싱어를 후보에서 제외시켰다.

6일(미국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BAFTA 측은 “최근 발생한 매우 심각한 의혹을 고려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게 ‘보헤미안 랩소디’ 관련 후보 지명에서 제외시킨다고 알렸다”며 성명을 내고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이름을 제72회 시상식에서 제외시킨다고 밝혔다.

BAFTA 측은 이 성명에서 “BAFTA는 제기된 (브라이언 싱어 성추문 관련)의혹이 용납될 수 없고, 우리의 가치와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 받아들인다”며 “이 사건이 브라이언 싱어를 후보 제외시키는 결정적 원인이 됐다. 브라이언 싱어가 사건에 대해 부인했음을 알고 있다. 후보 제외는 의혹이 풀릴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보헤미안 랩소디’의 제작사인 폭스 역시 “BAFTA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90년대 미성년인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성추문’에 휩싸였다. 10대 시절 브라이언 싱어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4명의 남성이 등장해 이를 폭로했고,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변호사를 통해 “미성년자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면서 부인했다.

한편 ‘보헤미안 랩소디’는 현재 BAFTA에서 7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된 상태다. 또한 이 영화는 오는 24일 열리는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5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BATFA는 오는 10일 열리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4일 열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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