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과감한 패 해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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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고 제로 ● 알파고 마스터
13국 12보(166∼197)

흑 ●로 패를 바로 걸어간 것이 성급했다. 무엇보다 팻감에서 흑이 달리기 때문이다.

백 76이 눈여겨볼 만한 팻감. 흑이 77에 잇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 백 82의 팻감은 별것 아닌 거 같지만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참고 1도를 보자. 백 2, 4를 선수하고 6, 8로 두면 우변에서 도톰한 백 집이 생겨난다.

흑은 결정적인 팻감을 남겨두고 91로 팻감을 쓴다. 그러나 백 94에 어차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참고 2도 흑 1로 팻감을 쓰는 건 어땠을까. 이후 ‘가’도 팻감이다.

백 96에 과감하게 흑 97로 패를 해소한다. 이제 백 A면 좌변에 잡혔던 백돌이 살아가고 좌하 흑도 가일수가 필요한데 패를 이기는 것이 더 큰 걸까. 흑은 우상에서 중앙으로 흘러나온 백 대마를 노리는 것일까. 72·78·84·90=66, 69·75·81·87·95=●.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알파고#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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