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선물용으로 미술품 찾는 사람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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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정의 ‘레드 작약’(가로 42.5cm, 세로 50cm) 갤러리조은 제공
장희정의 ‘레드 작약’(가로 42.5cm, 세로 50cm) 갤러리조은 제공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들에게 그림 선물이 어떨까.

미술시장이 소수의 특정 그룹이 아닌 일반 컬렉터들에게까지 범위가 넓어지면서 선물용으로 미술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옥션이 미술 대중화를 위해 만든 ‘프린트 베이커리(printbakery.com)’는 브랜드 론칭 5주년을 맞아 ‘나의 작은 컬렉션(My Petite Collection)’이란 전시회를 내년 1월 7일까지 연다. 0호(가로 18cm, 세로 14cm 이내)부터 5호(가로 35cm, 세로 27.3cm)까지 오리지널 원화 소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환기 사석원 도상봉 권순철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소품 500여 점이 나왔다. 평소 화랑가에서 구하기 어려운 데다 작은 사이즈에도 작가의 열정이 오롯이 담겨 있어 귀한 작품들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옥션 측은 “미술작품을 선물할 때엔 작품 크기와 작품이 걸릴 공간, 선물을 받을 상대의 취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아이 방엔 5호, 거실과 사무실 벽면엔 10호 크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울 삼청점과 한남점, 경기 고양 스타필드점, 부산 센텀시티점을 둔 프린트 베이커리는 오리지널 원화뿐 아니라 원화를 촬영해 제작한 아트상품도 판매한다.

서울 용산구 갤러리조은은 내년 1월 11일까지 ‘소품락희(小品樂喜)’전을 연다. 오세열 유선태 등 국내 인기 작가들과 채지민 장희정 등 신진 작가들의 소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은주 큐레이터는 “미술품도 다른 물건과 같이 구매 목적과 계획된 예산에 맞춰 사전조사가 필수”라며 “연말연시 소품전은 대가의 작품을 소장하거나 선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연말연시 선물#미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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