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빛이 이끄는 환상의 세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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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나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

※Feeling의 사진 원본은 동아일보 독자정보실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02-2020-0300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 상설 전시장 ‘팀랩월드’를 찾은 관객들이 ‘크리스털 유니버스(Crystal Universe)’를 관람하며 한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빛의 조각(점)의 집합체를 통해 우주 공간을 표현한 쌍방향 설치미술”이라는 것이 작가의 설명.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영롱한 조명들이 오로라처럼 움직인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 상설 전시장 ‘팀랩월드’를 찾은 관객들이 ‘크리스털 유니버스(Crystal Universe)’를 관람하며 한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빛의 조각(점)의 집합체를 통해 우주 공간을 표현한 쌍방향 설치미술”이라는 것이 작가의 설명.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영롱한 조명들이 오로라처럼 움직인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디스플레이·영상투사 등 빛의 기술을 이용해 영역을 넓혀 온 디지털 미디어 아트가 주변의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획전시회나 특별한 행사에 실험적으로 선보이던 예술 기법이 아예 상설 전시로 마련되거나 건물 외벽이나 거리 등 일상의 공간을 캔버스 삼아 ‘붙박이 미술’이 돼 가는 것.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면 6개 기둥에 구현된 미디어 아트. 프로젝터로 스크린에 영상물을 쏘는 방식이다. 다양한 작품 상영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면 6개 기둥에 구현된 미디어 아트. 프로젝터로 스크린에 영상물을 쏘는 방식이다. 다양한 작품 상영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아트는 일반 미술작품처럼 눈으로 감상만 하는 예술이 아니다. 관객의 움직임과 손짓, 눈길을 인식해 영상과 조명이 춤을 추듯 움직이는 등 작가가 관객과의 소통을 추구한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금호아시아나 건물 외관에 구현된 ‘LED 갤러리’. 높이 91.9m, 폭 23m, LED소자 6만9000개로 구성된 작품이다. 매일 4시간씩 ‘사랑과 나눔의 영상 언어’를 시민들에게 보여 주고 있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금호아시아나 건물 외관에 구현된 ‘LED 갤러리’. 높이 91.9m, 폭 23m, LED소자 6만9000개로 구성된 작품이다. 매일 4시간씩 ‘사랑과 나눔의 영상 언어’를 시민들에게 보여 주고 있다.
직접 체험하며 순간적이나마 창작에 참여할 수도 있다. 첨단 기술과 예술이 손잡고 이끄는 동화 같은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서울 한강시민공원에 있는 세빛섬은 투명한 건물 외벽을 이용해 한강에 아름다운 빛의 예술을 선사한다.
서울 한강시민공원에 있는 세빛섬은 투명한 건물 외벽을 이용해 한강에 아름다운 빛의 예술을 선사한다.

양회성 yohan@donga.com·홍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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