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을 리스트업하다, 도서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 100’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2월 23일 11시 48분


저자 마쓰우라 야타로, 일과 생활에서 성찰한 빛나는 100가지 조언

■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 100/마쓰우라 야타로 지음/오근영 번역/책읽는 수요일 펴냄/456쪽

기본을 지키라는 말은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관용적 표현이다. 하지만 일터에서 혹은 가정에서 기본이라 생각되는 것들을 정하고 되새긴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이러한 이들을 위해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듯 삶의 기본을 쭉 적어 내려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 100’이 발간됐다.

한국물가정보 KPI출판그룹의 도서브랜드 ‘책읽는수요일’을 통해 출간된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 100’은 자신만의 일과 생활의 기본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자연스레 안내한다. 일본 직장인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프로페셔널이자 도쿄 작은 서점 운동의 선구자로 꼽히는 마쓰우라 야타로가 일과 생활의 바탕이 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침을 간결한 필치로 담아냈다.

마쓰우라 야타로는 일본 내에서 프로들의 프로로 통한다. 자유와 여행을 동경해 온 그는 30대 중반에 일본 셀렉트 서점의 선구로 평가 받는 ‘카우북스(COW BOOKS)’를 개점, 책과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꼭 찾는 명소로 만들었다. 70년 역사에 빛나는 일본 최고의 잡지 ‘생활의 수첩’의 편집장이 된 41세 이후로는 ‘일의 기본’과 ‘생활의 기본’을 틈틈이 생각하고 기록했다.

필요한 것, 불필요한 것, 해야 할 것, 하지 않아야 할 것, 공부해야 할 것, 개선해야 할 것, 도전해야 할 것, 발명해야 할 것 등을 떠올리고 성공과 실패를 거듭한 끝에 일과 생활의 기본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된 것들을 리스트업 해나갔다. 그리고 3년 정도 지났을 무렵 그 목록은 거의 100가지에 이르게 되었고 그의 작은 수첩은 한 권의 책으로 재조명된다.

저자는 기본이란 가장 중요한 것, 반복하면 연마되고 마지막 순간까지 나를 돕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그가 책을 통해 기본이라 말하는 것들은 때론 지혜이자 마음가짐이며 소중하게 여기는 부적이자 문득 떠오른 행복의 밀어들이기도 하다.

신간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 100’은 항상 새로운 내가 되기 위한 결심이 되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 전이를 일으키는 촉매가 될 것이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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