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128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론칭 세상에 알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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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128년 전통의 세계적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올해 3월 어패럴을 론칭하며 함께 공개한 TV CF가 국내 패션업계에 관심을 받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론칭 전부터 기존 패션광고들과 달리 빅 모델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과 국내 광고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풀3D의 압도적인 영상미로 패션업계에 큰 화두로 떠올랐다. 마치 소혹성 B612에 있던 어린왕자가 각 행성에서 만난 여우, 장미, 보아뱀과 이야기를 나누는 듯 상상력을 자극하는 멋진 영상을 그려냈다.

바다가 아닌 도시를 유영하는 고래를 통해 신비로운 장면과 고래와 대화를 하는 장면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하다. 또한 ‘뻔한 것과의 이별’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다른 패션브랜드와 다르다는 자신감을 내포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규모의 영상미와 감성적인 스토리로 국내 소비자에게 확실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패션의 본질은 남과는 다른 차별된 개성, 나만이 표현하고 싶은 또는 나만 표현할 수 있는 개성, 사람이 옷을 입는 본연의 마음을 절묘하게 표현한다. 세상 모든 것은 일반적이고 개성이 없는 뻔한 것으로 치부하고 나만의 개성을 입는다는 의지의 표현을 밉지 않게 표현하고 있다. 기능을 자랑하는 아웃도어룩이 판치는 시장에 적절한 절제와 함께 이제껏 살아왔던 방식, 알고 있는 지식, 패턴, 강요되어진 룰, 타인의 시선, 이 모든 것을 식상하고 뻔한 세상으로 저 멀리 치워버리는 고래의 한마디!

“나는 하늘이 좋아.”

“바다는 내게 너무 뻔하잖아.”

이 말 한마디에서 왜 고래가 바다에 있지 않고 하늘에 와 있는지가 해소된다. 이 TV CF는 5월부터 공중파, CATV의 다양한 매체는 물론 전국 CGV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압도적인 영상미를 확인할 수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관계자는 이번 TV CF는 다른 패션브랜드와 차별되는 영화 같은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기 때문에 영상매체 위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1차원적인 패션 광고들 속에서 벗어나 감성적인 소통을 꾀함에 따라 오랜만에 보는 패션광고의 수작이라 평가받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outdoor#내셔널지오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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