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지치고 기운이 떨어지는 계절이면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보양식을 찾듯, 우리 피부 역시 마찬가지다. 자외선으로 피부가 달아오른 날에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색소침착을 막아줄 오이와 파인애플, 피지가 심해지고 트러블이 생길 때는 살균 작용으로 피부를 정화하는 파슬리, 피부가 처지고 칙칙해졌다면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지닌 포도나 토마토처럼 특정한 효과를 발휘하는 슈퍼 푸드가 필요한 거다. 지난여름 수많은 브랜드에서 탄산수, 알로에, 빙하수, 대나무, 그린티, 로터스 워터 같은 ‘특별한 물’을 찾는데(심지어 모히토 성분도 있었다) 집중했다면, 올해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을 이용해 피부의 근원적인 기운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레몬, 당근, 파슬리와 같은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식품은 자외선이나 활성산소로 인해 이미 손상된 조직 세포를 빠르게 회복시키면서 피부의 외부 저항 능력을 높이고, 표피의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방어하면서 노화를 늦추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또 파슬리나 차조기 잎(시소라고도 불린다)처럼 항균 작용과 소염 효과로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고 유분을 컨트롤해주는 푸른 잎 채소들도 여름에 가장 효과적인 성분이란 점을 알아두자. 반면 유난히 피부 표면이 두꺼워지고 각질이 심해진 경우라면 우유나 자몽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유 단백질은 자극 없이 각질을 정돈하는 효과가 있고, 자몽은 모공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하고 피부가 쉽게 메마르지 않게 한다. 사람의 피부 지방산 조직과 비슷한 마유 함유 제품은 해외에서 먼저 그 효과를 인정받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Vitamin Effect 비타민의 미백 효과와 잔주름 케어 효과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레몬 속의 비타민 C는 자외선에 그을리고 지친 피부에 수분을 채워 피부에 생기를 더한다.
1 참존 디알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 샘플만 써봐도 자신있다는 참존의 새 야심작. 기능성을 인정받은 주름 개선과 미백 효과로 피부 밀도를 촘촘하게 높이고 피부톤을 화사하게 업시킨다. 50ml 4만원.
2 이솝 퍼펙트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크림 콜라겐을 합성하고 칙칙한 피부를 개선하는 안정화된 비타민 C를 함유해 피부톤을 고르게 정돈한다. 60ml 13만9천원.
Seaweed Effect 해조류는 피부를 유연하게 하는 동시에 불순물을 깨끗하게 걸러낸다. 또 아미노산, 불포화 지방산, 식이섬유가 풍부해 자외선이 강한 날씨에도 피부가 쉽게 늘어지거나 지치지 않도록 보호한다.
1 라메르 트리트먼트 로션 청정 지역에서 자라는 해초를 순수 에센스 오일과 섞은 후 저온에서 발효시켜 피부의 자생력을 강화시킨다. 150ml 17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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