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우유]파스퇴르, 까다로운 원유 관리로 저온살균우유 시장 주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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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화두가 된 것은 이미 오래되었지만 그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일상 속 건강 챙기기가 운동은 물론이고 먹을거리로 번지고,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연결되었다. 심지어 여행도 힐링과 결합해 건강을 위한 행위로 인식되고 있다.

건강식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되고 있다. 건강을 위해 먹는 것에서 첫손에 꼽히는 식품은 역시 우유. 거의 모든 사람이 마시고, 그 가공식품을 먹고 사는 게 현실이니까, 우유의 건강학에 관심이 큰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전체 우유시장은 포화상태로 현재 성장이 정체되어 있다고 보이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저온살균 우유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1987년 파스퇴르 우유가 국내에 처음으로 저온살균 우유를 선보인 이래 조금씩 커온 시장이 최근 건강 바람과 함께 뜨거워지고 있는 것.

파스퇴르는 1급 A기준보다 3.7배 까다로운 기준으로 엄격한 원유 관리를 해오며 저온살균 우유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2년 670억 원 규모였던 저온살균 우유 시장은 2014년 890억 원 규모로 2년 만에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우유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놀라울 정도.

매일유업에서 ‘63℃ 저온살균우유’를, 비락에서 ‘참 맛있는 저온살균우유’를 출시해 다양한 저온살균 우유가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전체 저온살균 우유 시장의 70%가량을 파스퇴르가 차지하고 있다.

저온살균 우유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파스퇴르는 차별화된 저온살균 우유의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스퇴르 우유 등 업계에서는 저온살균 우유의 원조로서 ‘무항생제 인증목장 우유’, ‘유기농 우유’ ‘유산균 우유’ 등을 출시해 10여 종의 제품을 운영 중이며, 일동 후디스 역시 유기농 우유 등 10여 종의 저온살균 우유를 출시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국가로부터 인증받은 무항생제 인증목장, 유기농 인증목장의 원유로 만든 우유 출시가 잇따라 프리미엄 저온살균 우유가 한 단계 더 고급화되는 모양새다.

파스퇴르 관계자는 “우유시장의 질적 성장이 계속되며 건강한 저온살균 우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점점 더 높아지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건강한 저온살균 우유 시장을 계속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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