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탱탱한 면발, 진한 간짜장 소스의 환상조합 ‘짜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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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3.0]
정통 짜장면 맛 구현한 소스… 출시 한달만에 600만 봉 판매

어릴 적 ‘짜장면’은 졸업식이나 아버지 월급날 등 특별한 날에 먹는 외식이었다. 지금은 배달음식의 대표주자 중 하나다.

하지만 농심 ‘짜왕’의 탄생으로, 실제 중국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정통 짜장면의 맛을 가정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짜왕은 농심 면발혁신제품 2탄으로, 특유의 탱탱한 면발과 정통 간짜장의 맛을 재현한 짜장소스가 일품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짜파게티보다 맛있는 짜장라면의 탄생”이라고 소문난 짜왕은 현재 각종 방송과 SNS를 통해 시식후기가 연일 소개되면서 출시 한달 만에 600만 봉 판매를 기록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심은 생면의 식감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올 초 개발한 ‘3mm 굵은 면발’에 ‘다시마’ 성분을 새롭게 적용했다. 참고로 농심이 앞서 개발한 굵은 면발은 우육탕면에 가장 먼저 적용됐으며, 개발 기간이 1년이 넘는다. 이 면발은 농심이 자체 개발한 신기술로 열 전달률을 높이고 수분 침투는 지연시켜 빠른 시간에 조리가 가능한 동시에 면 퍼짐 정도는 낮아 최상의 쫄깃함과 탱탱함을 자랑한다.

짜왕은 이 면발에 또 한번 혁신을 가한 제품이다. 농심 최초로 면 제조 과정에 ‘다시마’를 넣어 생면에 가까운 식감을 구현한 것이다.

농심 이철준 면개발팀장은 “다시마는 천연 조미료로 많이 쓰이는데, 다시마의 지미성분이 라면의 감칠맛을 한층 높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다시마의 알긴산 성분은 면의 탄성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준다”며 “짜왕 면발의 쫄깃함은 수타면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수프도 예외는 아니다. 농심이 짜왕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이 바로 정통 간짜장의 맛을 그대로 살려보자는 것이었다.

농심은 고온에서 단시간에 조리하는 중국집 간짜장처럼 ‘고온쿠커’로 짜장의 깊은 맛을 구현해냈다. 짜장 진액을 건조하는 과정에서는 반대로, 저온에서 건조시키는 지오드레이션(Z-CVD)기술을 사용해 열로 인한 맛의 손실을 막았다.

농심은 짜장의 풍미를 위해 ‘야채풍미유’도 더했다. 농심은 양파와 마늘, 파를 볶아낸 조미유로 실제 중국 요리점에서 야채를 볶았을 때 나는 특유의 맛과 향을 살렸다. 또한 감자, 양배추, 양파, 완두콩 등 건더기 수프도 풍성하게 담아 일반 짜장라면과는 다른 차별화를 꾀했다.

짜왕의 개발을 담당한 농심 수프개발팀 이석재 과장은 “짜왕은 농심 고유의 수프 제조 기술을 총동원해 중국요리점 짜장면의 맛을 그대로 담은 제품”이라며 “특히 큼지막하고 풍성한 건더기 수프는 맛이나 시각적인 면에서 중국요리점의 짜장면과 비교해도 손색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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