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4개월 만에 5000만 봉 판매… 꼬깔콘, 국민스낵 등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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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3.0]
단순한 장수브랜드에서 전세대가 즐기는 국민과자로…
꼬깔콘 허니버터맛 앞세워, 2014년 동기 대비 80% 매출 신장

고소한 옥수수 스낵 하면 떠오르는 꼬깔콘이 올들어 1∼4월 5000만 봉지를 판매하며 국민 스낵 반열에 올랐다. 몇 해 전만 해도 꼬깔콘은 장수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게 즐겨 먹던 소비층이 꾸준히 찾는 인기 스낵 정도였다. 국민 스낵이라는 닉네임이 붙기엔 1%가 부족했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4개월 동안 5000만 봉지가 팔리면서 명실공히 ‘국민 과자’의 대표주자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됐다.

1983년에 첫선을 보인 꼬깔콘은 고깔 모자처럼 생긴 스낵 모양에 ‘꼬깔(고깔)’이라는 우리말로 더욱 친숙한 스낵이다. 옥수수를 주원료로 만들었으며, 모양, 제품명, 맛이 3박자를 이루며 과자시장 대표 제품으로 자리를 굳건히 해왔다.

특히 꼬깔콘은 옥수수, 감자, 소맥으로 구분하는 스낵시장에서 옥수수 스낵 1위를 차지하며, 롯데제과를 옥수수 스낵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오르게 한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꼬깔콘이 지난 한 해 동안 약 75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 것만 보아도 이 제품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10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꼬깔콘은 1월부터 4월까지 약 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80% 이상 신장한 실적이다. 판매된 양을 개수로 환산하면 약 5000만 봉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민 1인당 1봉씩 맛본 셈이다.

올해 들어 꼬깔콘의 인기가 더욱 뜨거워진 것은 2월에 선보인 꼬깔콘 허니버터맛이 한몫을 했기 때문이다.

꼬깔콘 허니버터맛은 지난달에만 약 60억 원어치 이상 팔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꼬깔콘 허니버터맛은 출시 이후 판매량이 매달 50% 이상씩 신장하고 있어 성수기에 들어서면 월 100억 원 이상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꼬깔콘 허니버터맛은 최근 불고 있는 허니 바람에 맞춰 롯데제과가 국민 스낵 반열에 오른 꼬깔콘의 라인업 브랜드로 선보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꼬깔콘의 고소한 맛을 베이스로 달콤한 맛까지 더해져 출시와 함께 10대 소비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이 제품은 편의성에 있어서도 불편한 것을 싫어하는 10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컵 용기에 스낵을 담은 테이크 아웃 형태의 제품에 이어 최근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봉지 형태의 제품까지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이라는 평가도 얻고 있다.

허니버터맛과 함께 최근 들어 매콤달콤맛까지 인기를 얻으며 꼬깔콘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매콤달콤한 맛은 2012년 선보인 제품이다. 매콤달콤한 맛은 올 4월 약 2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매콤달콤한 맛은 20대를 겨냥한 제품으로 고소한 맛에 매콤하고 달콤한 맛까지 더해져 스낵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꼬깔콘은 현재 4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고소한 맛, 군옥수수맛, 매콤달콤한 맛, 허니버터맛이다. 고소한 맛과 군옥수수맛이 장년층까지 좋아하는 제품이라면 매콤달콤한 맛은 20대, 허니버터맛은 10대 등을 겨냥한 제품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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