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대비해 준비할 것? 男 “없다” 女 “비자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7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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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제공
듀오 제공

만약에 있을 수도 있는 이혼을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남자는 “준비할 게 없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자는 “비자금 확보”를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전국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7명, 여성 493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1일부터 18일까지 설문해 그 결과를 담은 ‘결혼 및 이혼 인식 보고서’를 27일 공개했다.

이혼에 대비해 준비하려는 것을 묻자 남성은 ‘없다(32.9%)’는 답변이, 여성은 ‘비자금(27.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남성은 ‘혼전계약서 작성(19.7%)’, 비자금(최소한의 재산공개·16.4%), 혼인신고 보류(15.2%)순서로 나타났다.

여성은 ‘혼인신고 보류(19.7%)’이 2위, 이어 혼인신고 보류(19.7), 없다(18.9%) 순서로 꼽았다.

이혼이 불가피한 원인을 묻자 ‘외도(25.2%)’, ‘가정폭력(18.3%)’, ‘도박(12.5%)’, ‘가족과의 갈등(11.4%)’, ‘경제적 무능력(9.9%)’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1~2위 답변이 ‘외도’와 ‘가정폭력’ 순으로 동일했다.

이혼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으로는 ‘경제적 문제(31.2%)’, ‘자녀 양육 및 교육(30.5%)’, ‘정신적 후유증 및 트라우마(23.2%)’, ‘주변 시선(7.8%)’, ‘외로움(7.0%)’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차이가 있었는데 남성은 경제적 문제(32.3%), 자녀 양육 및 교육(29.4%), 정신적 후유증(23.5%) 순이었고 여성은 자녀 양육 및 교육(31.6%),경제적 문제(30.0%),정신적 후유증(22.9%) 순서로 꼽았다.

교제 중인 이성에게 이혼 경험이 있을 경우, 결혼을 고려하는 데 영향을 주는지 확인해 본 결과 ‘그렇다(매우 그렇다, 그렇다)’는 의견이 56.2%로 가장 많았다. 연령, 학력, 결혼경험유무와 상관없이 ‘그렇다’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결혼 결심 후 상대의 이혼사실을 알게 될 경우에는 남녀간 답변이 달랐는데, 남성은 ‘자녀가 없다면 결혼한다(44.0%)’은 의견이, 여성은 ‘결혼하지 않겠다(43.8%)’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을 살펴보면, ‘자녀가 없다면 결혼하겠다’가 4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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