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품종 소량출판… ‘대박’ 대신 ‘소박’ 노린다

  • 동아일보

“한가지 주제로 매년 100권씩 5000권 출간”
커뮤니케이션총서 통권 200권 돌파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의 커뮤니케이션이해 총서 시리즈. 커뮤니케이션북스 제공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의 커뮤니케이션이해 총서 시리즈. 커뮤니케이션북스 제공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에 대해 매년 100명의 저자가 100권의 책을 펴낸다. 최근 통권 200권을 돌파한 커뮤니케이션이해 총서(커뮤니케이션북스·사진) 얘기다.

지난해 2월 말 1차분 100권을 동시에 펴내면서 시작한 이 시리즈는 올해 역시 최근 2차분 100권을 동시 출간하면서 통권 200권을 돌파했다. 매년 100권을 동시에 내놓는다는 점과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한 가지 주제만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총서와 차별화된다.

지금까지 나온 책을 살펴보면 ‘미디어 생태이론’ ‘온라인 저널리즘’ 같은 이론서부터 ‘수화’, ‘태아 커뮤니케이션’, ‘한글 타이포그래피’처럼 실무 중심의 책까지 다양하다. 책 두께는 평균 100여 쪽, 두꺼운 책도 300쪽을 넘는 경우가 드물다.

저자에게 주어지는 집필 시간도 평균 3∼6개월 남짓. 100권을 동시에 내야 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실제로는 기획해 제작하는 책은 매년 100권을 조금 넘는다. 4, 5명의 전담 편집자와 해당 저자가 책의 구성이나 소주제(10개)를 정하는 사전 협의를 충분히 하는 게 집필시간을 줄이는 비결이다.

이 시리즈는 ‘다품종 소량출판’이라는 출판계의 생존전략과 맞닿아 있다. 마케팅비 증가, 저자 확보 경쟁 격화로 이른바 ‘대박’을 치기 쉽지 않은 현실에서, ‘중박’, ‘소박’이 가능한 책을 여러 권 펴내자는 전략이다. 전정욱 커뮤니케이션북스 주간은 “초판을 많이 찍어내기보다 수요가 있는 책을 그때그때 찍어내는 방식으로 유통시킨다”며 “재고 부담이 없는 전자책, 오디오북은 병행 출간한다”고 말했다.

출판사 측은 내년에도 3차분 100권을 내겠다고 공언했다. ‘포털 저널리즘’ 같은 주제도 포함될 예정이다. 전 주간은 “이미 내년에 나올 책의 기획과 편집이 한창”이라며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아직 다루지 못한 내용이 적지 않아서 통권 5000권까지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커뮤니케이션이해 총서#통권 200권#다품종 소량출판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