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응수타진 130-132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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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승 9단 ● 이세돌 9단
도전1국 6보(113∼136)

조한승 9단과 이세돌 9단은 올해도 중국 갑조리그에서 용병으로 뛴다. 두 기사는 단골 멤버. 이들 외에 갑조리그 멤버는 박정환·김지석·최철한 9단, 나현 4단, 그리고 이동훈·신진서 2단 등 모두 8명. 1년 내내 참가해야 하는 갑조리그와는 달리 열흘만에 끝나는 을조리그에는 이창호·박영훈·강동윤 9단 등 10명이 출전한다. 지난해보다 3명이 늘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여자 을조리그에도 박지은 9단 등 4명이 출전한다.

도전 1국에서 113부터 119까지는 일사천리. 거의 외길 수순.

조한승 9단은 120, 122로 끊고 128로 단수하며 흑의 응수를 물어본다. 129는 정수. 참고 1도처럼 흑 1로 이으면 어떻게 될까. 백 2로 붙이면 흑의 응수가 곤란하다. 뒤늦게 흑 3으로 둬도 백 4로 젖히는 순간 흑이 당하는 형태다.

130으로 들여다본 것은 기민한 잽. 이세돌 9단은 일단 131로 참아둔다. 그러자 132로 다시 한 번 잽을 날리는 조한승. 참고 2도처럼 흑 1로 받으면 백 2가 아프다. 백 4까지 흑이 당하게 된다. 그래서 이세돌은 133으로 반발한다. 136까지 백이 멋진 응수타진으로 불리하나마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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