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발리-몰디브의 최상급 ‘휴식 성지’ 속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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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꼽히는 럭셔리 리조트들
크로아티아 ‘발라마르’도 전용비치-키즈클럽 환상적

‘리조트의 성지’ 발리에는 여행객들이 머물고 싶은 휴양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리조트의 성지’ 발리에는 여행객들이 머물고 싶은 휴양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여행’이라는 분야에서 편안하게 쉬는 ‘휴가’라는 의미를 강조하고 싶다면 럭셔리한 리조트에 머무는 것이 답이다. 그렇다면 리조트와 호텔은 어떻게 다를까? ‘호텔’이라는 공간은 도시적인 느낌이 강하다. 럭셔리 호텔은 유럽 귀족사회에서 ‘저택’의 기능을 현대화 시킨 곳이다. 숙박과 식사, 연회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과 함께 숙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인력들이 비용을 지불한 고객들을 옛 귀족 부럽지 않게 떠받든다. 반면, 리조트는 ‘별장’의 개념을 이어받았다.

리조트 여행 더 알차게 즐기기

진정한 럭셔리 리조트는 가격도 이름에 걸맞게 비싸다. 모처럼 맞는 화려한 휴가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몇 가지 요령을 미리 알고 가는 것이 현명하다. 리조트는 체류 기간과 목적에 따라 선택한다. 리조트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어디인지를 따져보고 객실과 부대시설 중 어느 것에 비중을 둘 것인지를 선택하자. 체류 기간이 길다면 주방시설이 갖춰진 곳이 합리적이며 어린이를 동반했다면 베이비 케어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곳을 찾아봐야 한다. 어르신이 떠나는 여행이라면 리조트가 경사진 곳이 아닌 평지에 위치해야 편안하다. 처음 방문하는 지역이라면 구글맵 등을 이용해 리조트의 실제 입지조건을 따져봐야 낭패가 없다.

현지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리조트의 특성과 시설의 배치를 숙지하는 것이다. 레스토랑,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스파 등 기본적인 부대시설은 물론 리조트마다 제공하는 특별한 즐길거리들을 머릿속에 넣어두자. 거대한 리조트라면 내부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지름길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리조트마다 제공되는 특성화된 서비스를 미리 알아두고 가는 것도 좋다.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와 특정 기간에 일시적으로 진행되는 프로모션도 꼼꼼하게 챙기자. 오랜 시간 한공간에서 머무르는 것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로컬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자. 글로벌 체인 호텔 멤버십 리워드 카드가 있다면 같은 계열 리조트에서 포인트를 쌓을 수도 있고 객실 배정 등 여러 부분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요즘 뜨는 럭셔리 리조트는 어디?


몰디브에 있는 앳모스피어 카니푸시 리조트.
몰디브에 있는 앳모스피어 카니푸시 리조트.
하나투어는 ‘리조트의 성지’ 발리에 있는 소피텔 발리 누사두아 비치 리조트를 먼저 추천한다. 올해 1월 오픈했으며 오픈 전인 작년 10월경 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으로 이미 유명해졌다. 프랑스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소피텔 특성상 디자인과 음식에 특히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으며, 객실은 브라운 계열의 원목 색상과 파스텔톤 블루톤으로 밝은 느낌을 준다. 객실 내 초고속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며, 에스프레소 머신도 구비돼 있다. 6개의 레스토랑과 바, 피트니스센터, 실외 수영장과 키즈클럽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 객실은 415실.

최근 인기 여행지로 부상한 크로아티아에서도 럭셔리한 리조트 휴양을 즐길 수 있다. 발라마르 라츠로마 리조트는 크로아티아에서 손꼽히는 리조트다. 두브로브니크의 주요 관광지인 올드타운에서 자동차로 10분가량 떨어져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4성급 리조트다.

해변가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옆에 위치한 같은 발라마르 계열 5성 리조트의 전용 비치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레스토랑, 실내외 수영장과 스파, 마사지 사우나, 키즈클럽 등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조식과 석식 뷔페 메뉴가 다양하고 훌륭하다. 총 객실은 385실이 있다.

참좋은여행이 추천하는 곳은 ‘인도양의 보석’ 몰디브에 있는 앳모스피어 카니푸시 리조트다. 말레 공항에서 북쪽으로 133km 떨어진 라비야니아톨에 위치한 카니푸시는 수상비행기로 30여 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길이 2km, 너비 90m의 독특한 모양의 섬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열대 식물들과 넓은 산호초들로 둘러싸여 있다. 선셋 비치 빌라, 선셋 주니어 스위트로 구성되며 수상비행기 터미널에서 무료 라운지 이용, 선셋 피싱 1회 제공, 스노클링 장비 무료 대여 등의 특전이 따른다.

물리아 발리 리조트 누리꾼 관심 1위


한편, 누리꾼들에게 가장 화제가 됐던 리조트는 발리 누사두아에 있는 물리아 발리다. 2012년 12월에 오픈한 이 리조트는 아름다운 발리 해변가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 ‘더 물리아’, 프라이빗한 공간과 함께 다채로운 단독 빌라로 구성된 ‘물리아 빌라’, 가족들과 함께 완벽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물리아 리조트’ 세 가지 타입이 있으며 풀빌라의 규모만 108 채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발리 최고 수준의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솔레일 레스토랑의 선데이 브런치는 2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유명하다. 뷔페 레스토랑에는 김치와 LA 갈비 등 한국인을 위한 한식 섹션이 충실하게 준비되어 있고 맛도 훌륭하다.

문유선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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