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의 식단, 문맹 하인 위해 그림으로 ‘자상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4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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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사 부오나로티 박물관
사진=카사 부오나로티 박물관
'미켈란젤로의 식단'

르네상스 시대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1475.3.6~1564.2.18)가 생전 먹었던 식단이 공개됐다.

최근 이탈리아 프로렌스에 있는 카사 부오나로티 박물관 홈페이지에 '미켈란젤로의 식단 메모' 사진이 공개됐다. 메켈란젤로가 1518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켈란젤로의 식단 메모'는 90세 가까이 장수한 화가의 식단은 물론, 그의 세심함까지 엿볼 수 있게 한다.

미켈란젤로의 식단 메모 내용은 빵 두 조각, 청어 한 마리, 포도주 4분의1, 펜넬 수프, 또르텔리 등을 사오라는 것이다. 미켈란젤로는 글을 모르는 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쇼핑 리스트 옆에 그림까지 그려놓았다.

'다윗', '피에타'과 같은 조작 작품, 바티칸 시에 있는 시스티나 성당의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과 같은 그림을 그린 대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자상한 마음을 알 수 있다.

사진=카사 부오나로티 박물관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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