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바르기만 했는데… 피부 탱탱-얼굴 보들-모공 깔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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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피부관리 ‘코스테틱’ 제품 급부상

시술의 개념을 도입한 이른바 ‘코스테틱’ 제품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업체들이 코스테틱 개념을 강조한 제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모델 정한솔, 헤어&메이크업 김활란뮤제네프, 장소 메종에이치.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시술의 개념을 도입한 이른바 ‘코스테틱’ 제품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업체들이 코스테틱 개념을 강조한 제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모델 정한솔, 헤어&메이크업 김활란뮤제네프, 장소 메종에이치.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동동 구리무(Cream)’ 시절부터 미백, 주름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까지.
100년 가까이 되는 시간 속에서 국내 화장품은 많은 발전을 해왔다.
싼값에 품질 좋은 제품을 고르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화장품업체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좀 더 효과 있는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단순히 미백 기능 하나만 있는 제품에서 주름 개선 기능, 보습 효과 등 3∼4개 기능을 덧붙인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

최근에는 단순히 미백, 주름개선을 넘어 한 단계 진화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오랫동안 바르면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기존 제품과 달리 기능성 재료들을 더 넣거나 의학 연구소와 연구개발(R&D)해 제품을 만드는 등 비교적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도록 했다. 주로 주름 개선부터 피부 탄력 증가 등 뷰티를 넘어 시술의 개념을 도입했다 해서 이른바 ‘코스테틱(화장품의 코스메틱과 피부관리를 뜻하는 에스테틱의 합성어)’이라 부른다.

코스테틱 제품은 피부과에 들러 치료나 시술을 받고 싶지만 시간이 나지 않는 30, 40대 주부나 직장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시술만큼 효과가 금방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대표적인 코스테틱 제품으로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랑콤이 최근 내놓은 ‘레네르지 멀티 리프트 리바이바 플라스마 세럼’을 들 수 있다. 제품을 바르면 피부 속에 빠르게 스며들어 피부 탄력을 높이도록 했다. 랑콤은 이 제품을 내놓을 때 아시아 여성 81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여지연 랑콤 마케팅팀 차장은 “제품을 써보도록 하고 피부가 어떻게 변하는지 실험했는데 전체 참가자의 80% 정도가 제품을 사용 2주 후부터 피부가 좀 더 탱탱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미국 브랜드 키엘도 에스테틱을 표방한 제품인 ‘더블 스트렝스 딥 링클 필러’를 내놨다.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히알루론산(피부나 관절 등에 집중 분포된 세포간 물질)이 들어 있어 주름진 피부에 탄력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브랜드 블리스의 마스크 제품 ‘트리플 옥시전 인스턴트 에너자이징 마스크’는 샴페인을 연상케 하는 거품이 모공을 깨끗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특히 몸의 독소를 없애는 디톡스 효과는 물론이고 안색을 밝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피부 속 산소를 증가시켜 피부 톤이 칙칙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프랑스 브랜드 달팡의 ‘멜라퍼펙트 안티-다크 스폿 퍼펙팅 트리트먼트’는 색소 치료를 위한 레이저 시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주로 기미와 주근깨, 잡티 등 얼굴에 생기는 검은 흔적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피부 속 멜라닌 색소를 줄여주는 제품으로는 일본 브랜드 시세이도의 ‘화이트 루센트 파워 브라이트닝 마스크’도 있다. 미백 성분을 주입하는 것에 멜라닌을 흡수하는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다. 미백 성분이 피부에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온 포스 콤플렉스(Ion Force Complex)’가 이 화장품의 주요 성분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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