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UHD’ 생생한 질감에 놀라… 좋아하는 프로 알려주는 ‘비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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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49년 배우 김용건이 삼성 UHD TV와 사는 법

“최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친구”라며 ‘삼성 UHD TV’ 앞에서 포즈를 취한 배우 김용건. 삼성전자 제공
“최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친구”라며 ‘삼성 UHD TV’ 앞에서 포즈를 취한 배우 김용건. 삼성전자 제공
올해로 연기 인생 49년차에 들어선 배우 김용건. 영화배우 하정우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진 김용건은 최근 김수현 작가의 새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 출연해 명예회장 역할로 중후하고 자상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김용건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극중 역할처럼 세련된 패션감각을 자랑하고, 두 아들에게 여전히 용돈을 줄 정도로 당당하고 자상한 아버지이기도 하다. 때로는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한 모습도 지니고 있다. 곧 고희(古稀)를 맞지만 “아직도 청춘”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았다.

―최근 드라마 출연으로 바쁠 것 같은데….

“이번에 들어가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로 대본 연습하고 촬영하느라 바쁘다. 하지만 일이 없을 때는 충분히 쉬려고 하고 있다.”

―배우 김용건의 휴일이 궁금하다.

“평범하다. 집 근처 단골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때가 많다. 그림을 좋아하는 편이라 갤러리에 들러 그림을 감상하기도 한다. 서양화가 오치균을 좋아해 그의 작품을 여러 점 소장하고 있고 집 안에 아들 하정우가 그린 그림도 걸어 뒀다. 최근에는 TV를 마주하는 시간이 늘었다. 주위 권유로 초고화질(UHD) TV를 쓰게 됐는데 재밌더라.(웃음) 주위에서도 나이 든 내가 최신 TV를 활용하는 모습에 신기해한다.”

―UHD TV 쓰는 모습이 상상이 안 간다. 어떤 점이 좋았나.

“역시 화질에 가장 먼저 반했다. UHD TV는 화질이 일반 풀HD보다 4배 선명하다고 하더니 정말 놀랄 정도였다. 방송가에 있다 보니 오며가며 UHD TV의 화질에 대해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사물의 질감까지 표현될 정도로 선명해 상상 이상이었다.

배우 입장에서는 표정 연기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늘어 부담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청자로서는 몰입감이 높아지고 영상미도 풍부해질 테니 기대된다. 삼성 UHD TV로 자연 풍경 영상을 본 적이 있었는데 땅의 오돌토돌함이나 얼음의 차가운 표면 등의 질감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앞으론 드라마 배경의 아름다움도 생생하게 TV로 전달돼 작품을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출연한 작품들을 집에서 챙겨 보는데 일반적인 영상들도 기존 TV보다 선명하게 나오는 것 같다. ‘업스케일링’ 기능 때문이라고 들었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 뉴스 프로그램도 선명해 보이더라.(웃음)”

―UHD TV로 생활이 달라진 점이 있나.

“물론이다. 처음엔 화질 때문에 UHD TV를 사용했지만 이젠 다양한 기능을 쓰면서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 스마트 허브나 애플리케이션은 처음에 어려울 거란 생각에 쉽게 쓸 생각을 못 했는데 의외로 빨리 익숙해졌다.

주로 보는 채널과 프로그램만 챙겨 보는데 자주 보는 방송은 스마트 허브에 자동으로 입력되는지 추천 채널로 뜨더라.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상위 목록으로 뜨니 채널을 이리저리 돌릴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아들들이 집에 와서 TV를 켜면 보란 듯이 내가 동작인식으로 채널을 휙휙 돌린다. 그럼 아들들도 놀란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 같다.

“내가 특별해서 UHD TV를 잘 사용하겠나. 누구라도 나만큼 즐길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론 나와 비슷한 연배의 선후배들과도 같이 활용하고 싶다. 이순재, 백일섭 씨처럼 평소 친하게 지내는 원로 배우들이랑 UHD TV로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해보는 것이다. 집에서 소파에 앉아 TV의 큰 화면으로 요즘 애들처럼 서로 메시지나 사진을 주고받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또 지금 하는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뒤에 아들들과 UHD TV로 좋아하는 영화도 보고 다른 스마트 기능들도 섭렵해 보고 싶다. 그러면 아들들은 물론이고 요새 젊은 배우들과도 대화할 소재가 많아지지 않겠나.”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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