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버텨 보았지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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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 9단은 132로 두며 공격 목표를 아래쪽 대마에서 상변 대마로 바꾼다. 물론 아래쪽 대마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137로 받는 것을 보고는 손을 138로 돌려 다시 하변 흑 대마를 노린다. 백이 계속해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어 잡으러 가는 것은 흑 18까지 끈덕지게 버티는 수가 있다(백 9는 흑 6의 곳). 이렇게 되면 백 대마의 사활도 얽혀 장담할 수 없는 국면이 된다.

139는 버티는 수. 참고 2도처럼 흑 1부터 흑 5를 선수하고 흑 7로 두면 흑은 살 수 있다. 하지만 백 8에 상 중앙 흑 대마를 가일수해야 하기 때문에 백 10까지 패가 되는 것이 쌍방 최선. 이것은 백의 꽃놀이패로 백의 우세.

그래서 139로 한껏 버틴 것. 하지만 140으로 끊어가려 할 때 141로 상변을 보강해야 해서는 흑이 곤란하게 됐다. 흑은 143부터 153까지 나가봤으나 별 소용이 없었다. 흑 대마가 잡힌 것이다. 백 불계승.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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