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9단의 이 한수]끼우는 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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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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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리광배 준결승
○ 구리 9단 ● 저우루이양 9단

저우루이양(周睿羊) 9단은 올해 바이링배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국내 대회인 리광(理光)배에서도 준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최근 랭킹 1위에 복귀하며 상승세인 구리(古力) 9단. 한국에서 이세돌 9단이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자 라이벌인 구리도 자국 랭킹 1위에 복귀한 것. 지난해 아한퉁산(阿含桐山)배 결승전에서 구리에게 패한 저우루이양으로서는 이번이 설욕전인 셈이다.

백 3의 붙임에 흑 4로 급소를 두며 강하게 백을 압박하는 흑. 백의 다음 응수가 쉽지 않다. 평범한 응수로는 백이 곤란해 보이는 장면이다.

▽참고 1도(흑 수상전 승리)=백 1로 젖혀 수상전을 하는 것은 흑 6까지 흑의 승리이다.

▽참고 2도(백 바쁨)=백 1로 연결하는 것은 흑 2를 선수하고 흑 4로 연결해 양쪽 백이 바빠진다.

▽실전진행=백 1로 끼우는 수가 묘수. 유일한 타개책이다. 흑 2에 백 3, 5로 두어 패를 만드는 데 성공한 백. 흑도 흑 6을 선수해 팻감을 키워놓고 흑 8로 패를 결행한다. 초반 승부패가 발생했다. 어쨌든 백으로선 최선의 결과. 백 1의 묘수로 백이 타개에 성공했으나 이후 좌변 백진에서 흑이 크게 이득을 보아 흑이 승리했다.

저우루이양은 다음 달 탕웨이싱(唐韋星) 4단과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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