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yle's Celeb]뮤지컬 ‘리걸리 블론드’서 열연하는 제시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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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해진 금발미녀 “크리스마스 때면 친구들 보고싶어”

제시카는 “더 성숙해진 ‘엘 우즈’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PMC프로덕션 제공
제시카는 “더 성숙해진 ‘엘 우즈’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PMC프로덕션 제공
소녀시대 제시카(23)의 별명은 ‘얼음공주’다. 차갑고 도도해 보이는 외모 탓에 다가서기 힘들게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면 다르다. 애교 많고 다정다감한 소녀다. “어? 내가 알던 제시카가 아닌데”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이러한 반전 매력은 뮤지컬에서도 발산된다. 제시카는 ‘금발=백치미’라는 공식과 편견을 철저히 깬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에 출연한다. 3년 전 ‘금발이 너무해’에서 엘 우즈 역을 맡았던 제시카는 ‘리걸리 블론드’에서 한층 성숙해진 엘 우즈를 연기한다.

“그때는 정말 어렸던 것 같아요. 불과 3년 전인데 제 모습이 어린아이처럼 보이더라고요. 이번에는 어른스럽고 성숙해진 엘 우즈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금발이 너무해‘와 ’리걸리 블론드’에 출연한 제시카는 “엘 우즈로 살면서 큰 변화를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엘 우즈가 명랑하고 애교가 많잖아요. 저도 엘 우즈처럼 기분이 밝아질 때가 종종 있어요.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뀐 것도 엘 우즈의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외모로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엘 우즈’의 주위 사람들처럼 제시카도 소녀시대의 멤버이기에 늘 외모에 대한 평가가 뒤따른다. 제시카는 “데뷔 초에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했지만 요즘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걸그룹 멤버잖아요. 외모에 대한 언급에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연예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생각해요. 신경을 안 쓰려고 노력해요.”

엘 우즈는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발랄한 캐릭터. 제시카 역시 무대 의상과 공항 패션 등을 잘 소화하는 대표적인 패셔니스타다. 어떻게 하면 ‘제시카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을까.

“원칙을 정하고 옷을 입는 편은 아니에요. 제 체형에 맞고 편안한 옷을 선호하는 편이고요.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신체 라인이 예쁘게 드러나는 옷을 좋아해요. 가장 중요한 건 ‘여성미’라고 생각해요. 어떤 옷을 입어도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려고 하죠. 그런 의상이 제게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제시카는 소녀시대 멤버들 중에서도 가장 바쁜 편. 1년 중 쉬는 날이 7∼10일에 불과하다. 개인적인 취미를 가질 여유가 없다. 내년에는 소녀시대 앨범 발매와 일본 아레나 투어가 기다리고 있다. 스케줄이 없다면 어떤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으냐고 묻자 “가까운 친구들과 조촐한 파티를 열고 싶다”고 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고 싶어요.(웃음)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만나지 못한 미안한 친구들이거든요. 그 친구들과 밤새 수다를 떨며 보내고 싶어요.”

그러면서 크리스마스에 연인이나 가족과 ‘리걸리 블론드’를 관람하는 것을 추천했다.

“‘리걸리 블론드’는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에요. 제가 망설임 없이 다시 선택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고요. 마음껏 웃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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