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적시의 응수타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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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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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석 8단 ● 강동윤 9단
본선 16강전 7보(110∼136)

김지석 8단은 110, 112를 선수하고 114로 둔다. 우변이 탄탄해졌다. 집이 불어날 조짐마저 보인다. 반면 흑은 중앙 흑 1점을 연결하려면 계속 따라 두어야 하는 처지. 그래도 115로 능률적으로 응수한다.

118이 적시의 응수타진. 흑도 119를 선수하고 121로 받는 것이 정수. 참고 1도처럼 무심코 흑 1로 받는 것은 백 2, 4로 두어 흑이 크게 당한다.

백이 반상 최대인 122를 차지하자 격차가 벌어졌다. 이수는 우변을 넓히는 동시에 중앙 흑의 차단도 노리고 있다. 125, 127로 중앙을 삭감할 때, 128부터 132까지 정리한 것이 좋았다. 실리로도 크지만 흑 대마의 삶도 아직 확실치 않아 공격의 여지를 남겨 두었기 때문이다.

강동윤 9단이 133으로 끊었는데 134로 받고 보니 딱히 좋다고 하기도 어렵게 됐다. 참고 2도처럼 흑 1로 젖혀 응수를 물어보고 백 2, 4로 받게 하는 게 좋았다. 언제든지 흑은 살 수가 있어 대마가 안전해졌기 때문이다. 이후 흑 7까지 두면 흑도 많이 추격한 모습이다.

강동윤은 뒤늦게 135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하지만 백은 이에 응수하지 않고 136으로 흑 1점을 단수하자 흑의 행마가 꼬이는 느낌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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