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3 우승팀, 5인조 남성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32·사진)이 자신의 거침없는 삶을 담은 에세이집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를 내놓았다. 위암 4기인 그는 독한 항암치료를 받아왔지만 춤과 노래를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와 다음 달 7일 결혼하는 이혜림 씨(29)는 9월에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책 제목은 그가 힘들 때마다 멤버들과 함께 외쳤던 구호에서 땄다.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임윤택은 “15년 동안 꿈을 향해 걸었던 기록이 담긴, 이 책이 꿈이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지금 항암치료로 옷이 헐렁해졌지만 초등학생 때는 내성적이고 뚱뚱한 아이였다고 했다.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춤 잘 추는 친구를 좋아하는 걸 보고 살을 빼며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고등학생 땐 춤추느라 학교를 두 번 자퇴했다. 팀을 결성해 미사리 카페에서 공연하다 군 제대 후 위암 4기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슈퍼스타K3에 도전해 우승했다.
책을 내기까지는 작가 이외수의 영향이 컸다. 초등학생 때부터 써온 일기가 수십 권이지만 책 출간은 망설였다고 한다. “이외수 선생님을 존경해요. ‘틀리다는 게 아니라 다르다’라는 마인드에 매력을 느꼈죠. 평범하지 않았던 저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임윤택은 책에서 5장 ‘노력’을 특히 강조했다. 그룹 안팎에서 ‘완벽주의자’로 통하는 그는 요즘 아이들을 향해 “긍정하고 노력하라”고 권한다. “말 안 듣는 조카 동생들이 편하게 읽었으면 해요. ‘임윤택, 말 안 듣게 생겼는데 진짜 말 안 들었네’라고 웃으며 꿈을 키웠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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