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난 당신의 영원한 카메오” 김남주 - 김승우 부부, 상대 프로 출연하고 섭외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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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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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 서수민 PD 부부도 상대 프로 ‘섭외 도우미’로

배우 김승우(가운데)는 부인 김남주(왼쪽)가 출연한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동료 스타들도 섭외하는 등 남다른 부부애를 보였다. 로고스필름 제공
배우 김승우(가운데)는 부인 김남주(왼쪽)가 출연한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동료 스타들도 섭외하는 등 남다른 부부애를 보였다. 로고스필름 제공
“주고받는 카메오 속에 돈독해지는 부부애?”

40%에 가까운 시청률의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 드라마의 인기만큼이나 스타 카메오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 카메오 출연자들은 내조와 외조로 얽혀 있다.

무엇보다 주인공 김남주의 남편 김승우의 역할이 컸다. 앞서 김남주가 출연한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에서 카메오로 출연했던 그는 드라마 초반에 후줄근한 트레이닝복을 입은 늙은 고시생으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승우는 ‘1박 2일’에 함께 출연 중인 이수근과 차태현에게도 카메오 출연을 권해 성사시켰다.

김남주의 극 중 남편인 유준상의 아내 홍은희도 넝쿨당에 출연했다. 홍은희는 극 중에서 유준상의 아내 김남주를 곤란하게 하는 여배우 역을 맡아 재미를 더했다.

이 드라마에는 주연 배우 외에도 또 다른 ‘카메오 섭외 도우미’가 있다. 넝쿨당 책임프로듀서 김성근 PD의 아내인 ‘개그콘서트’(개콘) 서수민 PD가 그 주인공이다. 서 PD는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개그맨 김준현이 예능국 PD로 등장하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김준현은 넝쿨당 제작발표회에서도 동료 개그맨 김준호와 함께 사회를 봤다. 넝쿨당의 제작 관계자는 “대체로 스타 카메오는 섭외가 어려운데 넝쿨당은 이런 돈독한 부부애 덕에 섭외가 순조로운 편”이라고 말했다.

‘카메오 내조·외조’는 쌍방향이기도 하다. 김승우는 아내 김남주 덕분에 유준상과 홍은희를 자신의 토크쇼 ‘승승장구’ 게스트로 섭외했다.

서 PD도 역시 남편의 도움을 받았다. 개콘에 카메오로 출연했던 김상경 이원종 최명길 등 연기자는 모두 김성근 PD와 KBS 대하사극 ‘대왕세종’을 통해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이다. 김 PD는 “배우들에게 따로 부탁한 게 아닌데 인연을 생각해서 응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김남주#김승우#김성근#서수민#카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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