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자전거 식객’] 국토순례 최북단 종점 고성…‘연어·명태 축제’로 큰 명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5월 8일 07시 00분


고성군은 집단가출 자전거 전국일주팀이 도달한 최북단이다. 북으로는 금강산을 경계로 통천군과 접하고, 서쪽은 향로봉을 경계로 인제군에 맞닿았으며 남으로는 속초시 장사동을 경계로 한다. 양양 남대천이 연어 회귀로 유명하지만 고성도 대한민국 최북단 마을인 현내면 명파천이 연어의 산란지로 이름이 나았다.

1996년 연어 치어를 첫 방류한 이후 해마다 봄이면 고성군 북천 연어맞이 광장에서 어린 연어를 방류하며 연어들이 다시 무사히 돌아와 알을 낳기를 기원하는 마을 축제 ‘연어의 꿈’이 열린다. 명파천이나 북천은 금강산에서 발원한 물줄기여서 고성의 연어축제에는 자연스레 남북통일의 염원이 담겨 있다.

현내면 초도리 화진포에서는 해마다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가 열리며 가을에는 맛과 향이 뛰어나 ‘고성태’라는 고유명사로 불리는 고성 명태 축제가 열린다. 하지만 고성이 더 유명한 것은 국토순례의 최북단 골인 지점이라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남단 해남 땅끝에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곳 고성의 명파리까지 와서 긴 여정을 마무리하곤 한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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