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유행포석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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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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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빈 초단 ● 목진석 9단
예선 3회전 1보(1∼19)

입단 19년차인 관록의 목진석 9단(32)과 올해 초 갓 입단한 김원빈 초단(19)이 예선 3회전에서 만났다. 목진석은 입단 6년 만인 2000년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세계대회인 TV아시아준우승(2001년), LG배 준우승(2004년)을 차지했다. 또 기성전 원익배 맥심커피배에서 준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 본선에서 맹활약해왔다. 특히 2009년 국수전에서 이세돌 9단에게 도전했으나 패해 준우승에서 머물었다.

김 초단은 7세 때 바둑에 입문해 충암바둑 도장에서 실력을 키웠다. 균형을 중시하는 안정적인 기풍이라는 평.

흑을 쥔 목 9단은 1, 3, 5 유행포석으로 시작했다. 중국식, 미니중국식과 함께 최근 가장 많이 두는 포석. 김 초단도 6으로 걸치고 8로 두는 최신판을 선보였다.

10의 협공은 당연한데, 11이 이채롭다. 흑의 의도는 참고 1도 백 1로 두면 흑 2로 뛰고 흑 4로 씌우겠다는 것. 백은 12로 받는다. 백은 14로 붙여 흑을 중복으로 만든다. 2립2전이 좁기 때문.

17은 참고 2도처럼 흑 1, 3으로 두는 것도 상용 수단. 흑 13까지 귀를 차지하게 되는데 백도 선수를 잡아 백 14로 두면 불만 없는 모습. 18로 지킬 때, 마늘모로 붙인 19가 탄력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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