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진 독재국가 판엠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생존 전쟁 헝거게임. 1년에 한 번 각 구역에서 추첨으로 두 명을 선발해 총 24명이 생존의 사투를 벌인다. 게임 추첨식에서 캣니스는 어린 여동생의 이름이 호명되자 대신 참가를 자청하며 주목을 받는다. 과거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줬던 피타 역시 선발돼 캣니스와 경쟁해야 한다. 캣니스는 친구 게일에게 가족을 부탁하며 생존을 겨루게 될 판엠의 수도 캐피톨로 향한다. 게리 로스 감독. 제니퍼 로렌즈, 조시 허처슨, 리암 헴스워스 출연. 5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사실 지루하고 엉성한 스토리가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 민병선 기자 영화를 보고나서도 배가 고픈 이유는? ★★★ ◆ 온투어
재능만큼이나 트러블메이커로 유명한 프랑스 TV프로듀서 조아킴. 업계에서 밀려나 동료와 가족, 모든 것을 버려둔 채 홀연히 떠났던 그가 몇 년 만에 미국의 뉴벌레스크 댄서들을 이끌고 돌아온다. 프랑스 순회공연을 시작한 댄싱 팀은 황홀한 스트립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공연이 계속될수록 조아킴과 댄서들 사이에 크고 작은 갈등이 생겨나고, 급기야 꿈의 무대 파리 공연마저 무산될 위기에 처한다. 잃어버린 무대를 되찾기 위해 홀로 파리에 간 조아킴은 불편한 과거의 잔재들과 재회하는데…. 마티외 아말리크 감독. 미란다 콜클라슈어, 마티외 아말리크, 줄리 페리어 출연. 5일 개봉. 18세 이상.
민병선 기자 술 먹고 기댄 직물 소파처럼 황홀한…. ★★★☆ ◆ 별이 빛나는 밤
갑작스러운 할아버지의 죽음과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하게 된 열세 살 소녀 샤오메이. 그녀는 인생에서 가장 외롭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새로 전학 온 소년 저우 위지에에게 마음이 끌린다. 환경미화를 계기로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어느 날 추억의 장소에서 별을 보기 위해 생애 첫 가출을 결심한 샤오메이는 저우 위지에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난생 처음으로 가족을 떠나 홀로 여행길에 오른 소년과 소녀. 과연 이들은 별이 빛나는 곳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린슈유 감독. 쉬자오, 르네 리우 출연. 5일 개봉. 전체 관람가.
정지욱 청소년을 위한 동화처럼 펼쳐지는 순수한 성장통. ★★★ ◆ 어머니
지난해 별세한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의 삶을 입체적으로 담은 다큐멘터리. 이소선 여사의 별세 전 2년간의 생활을 밀착 취재했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좁은 골목들 사이로 사람들이 살아간다. 그곳에 한 할머니가 있다. 이름은 작은 선녀라는 뜻이지만 그 누구보다 넓은 가슴과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품어낸 이소선 여사. 그는 큰아들 전태일의 죽음 이후 이웃의 고통과 그들의 전쟁 같은 삶을 보듬으며 살아간다. 태준식 감독. 이소선 출연. 5일 개봉. 12세 이상. 정지욱 세상의 큰 어머니, 우리 곁의 소소한 모습들이 반갑고 그립다. ★★★☆ 민병선 기자 시대의 밑바닥을 어루만진 만인의 어머니. ★★★
■ CONCERT
◆ 이정아 feat. 권진원 콘서트
슈퍼스타K3에서 톱9에 오르며 청아한 목소리와 진솔한 가사로 대중의 시선을 끌었던 싱어송라이터 이정아가 음악 선배 권진원과 한무대에 오른다. 국내 정상급 연주자인 오종대 김창현 유승호 황이현 김정배 등이 세션으로 참여한다. 6일 오후 8시 서울 신정동 CJ아지트. 1만 원. 02-3272-2616 ◆ LMFAO 내한공연
전 세계를 셔플댄스의 광풍으로 몰아넣은 ‘파티 록 앤섬’의 주인공인 일렉트로닉 팝 듀오의 첫 내한공연. 멤버 중 하나인 스카이블루가 최근 부상을 당해 불참한다. 그 대신 공연 후 워커힐호텔에서 애프터파티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 7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8만8000∼12만1000원. 1544-1555 ◆ 애시드맨 내한공연
결성 15주년을 맞은 일본 실력파 밴드의 두 번째 단독 내한공연. 펑크의 질주감에 감성적 멜로디를 결합해 완급 조절의 미학을 보여주는 이들은 최근 메이저 데뷔 10주년을 맞아 주요 곡들을 리마스터링하거나 리레코딩한 베스트 앨범도 내놨다. 2009년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 참여하기도 했다. 7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브이홀. 4만5000원. 02-782-6722
◆ 매화수 갤러리 콘서트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사진작가 임종진의 ‘어머니에 관한 4가지 기억’ 전시와 함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콘서트 시리즈. 10일에는 시와, 치즈스테레오, 무키무키만만수가, 11일에는 박인옥, 오소영, 초코렛박스가 무대를 꾸민다. 10,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뮤즈라이브. 2만 원. 1544-1555
■ PERFORMANCE
◆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프티파 명콤비가 창작한 3대 명작 발레의 하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가 2시간 15분으로 압축한 유니버설 발레단의 작품으로 오로라 공주와 왕자 역으로 강예나 이현준, 황혜민 엄재용 등 6커플이 출연한다. 5∼8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만∼10만 원. 02-399-1114∼6 ◆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이혼을 앞둔 아들이 낙향했다가 50년을 해로한 부모와 이웃집 부부의 파격적 사랑을 통해 부부의 연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 동아연극상 연기상(박용수), 대한민국연극대상 연기상(우미화) 수상작. 손기호 작·연출. 7∼15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1만5000∼3만 원. 02-747-3226 ◆ 캔 위 토크 어바웃 디스?
영국 DV8 신체극단의 최신작. 살만 루슈디의 소설 ‘악마의 시’, 무슬림에게 살해된 네덜란드 영화감독, 덴마크의 마호메트 풍자만화 등 이슬람과 관련해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표현의 자유 침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문제작. 6∼8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3만∼7만 원. 02-2005-0114
◆ 키스 더 춘향
쾌락과 권력을 탐하는 방이와 향이라는 현대 남녀와 춘향과 이몽룡의 과거 사랑을 병치시킨 춤다솜무용단의 댄스뮤지컬. 전통적 한국 춤과 대중적인 현대무용을 접목했다. 양선희 연출. 권용상 안무. 오지총 작곡. 8일까지 서울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4만∼8만 원. 02-3408-3279
■ CLASSICAL
◆ 바젤 체임버 오케스트라&빅토리아 뮬로바
지휘 조반니 안토니니, 바이올린 빅토리아 뮬로바. 시대악기와 현대악기를 적절히 혼합해 연주하는 방식인 절충적 역사주의 해석으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61과 교향곡 7번을 선사한다. 10일 오후 7시 반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10만 원. 042-610-2222 ◆ 이미경&최희연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시리즈 Ⅲ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과 피아니스트 최희연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 베토벤 최후의 바이올린 소나타 10번과 5번 ‘봄’, 3번 소나타를 만날 수 있다. 12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2만∼3만 원, 청소년 8000원. 02-6303-1977 ◆ 2012 교향악축제-전주시향
교향악축제가 1∼24일 펼쳐진다. 전주시향의 무대는 강석희가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협연한다. 베토벤 ‘피델리오’ 서곡,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3만 원. 02-530-1300 ◆ 테너 류정필과 함께 하는 브런치 콘서트
테너 류정필이 친숙하고 감미로운 노래로 꾸민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마이 페어 레이디’, ‘지킬 앤 하이드’ 등의 넘버를 부른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 피아니스트 류형길 출연. 브런치 포함. 12일 오전 11시 경기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 소극장. 2만 원. 031-230-3440∼2
■ EXHIBITION
◆ WORD·IMAGE·DESIRE-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전
영국 개념미술의 선구자이자 골드스미스대에서 데이미언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등 1990년대 등장한 일명 ‘영국 젊은 예술가(yBa)’ 그룹을 가르쳤던 작가의 개인전. ‘유토피아’ ‘희망’ ‘욕망’ 등 단어를 전구와 컵 등 일상 이미지와 결합한 기호유희적 회화 20여 점과 함께 조각 1점을 선보였다.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 현대. 02-2287-3500 ◆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전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삼은 회화, 조각, 사진, 공예, 미디어 작품전. 회화의 석철주 정헌조 최영욱 씨, 조각의 정광호 씨, 사진의 구본창 조성연 씨, 도예의 강민수 성석진 씨, 미디어 아트의 이이남 씨가 참여했다. 5월 2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 일우스페이스. 02-753-6502 ◆ 배추, 밭, 후쿠시마-허윤희 전
일상의 관찰과, 그날 그날 삶을 이미지로 그려낸 목탄 드로잉과 유화전. 작가의 내면을 배추에 빗대 드러낸 그림들, 원전사고를 겪은 일본 후쿠시마를 소재로 한 200호 크기의 목탄 드로잉, 산책길에 주운 나뭇잎을 스케치하고 짧은 단상을 덧붙인 ‘나뭇잎 일기’ 등. 22일까지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헤이리마을 갤러리 소소. 031-949-8154
◆ 진경(眞景) 전
‘한국적 정신’에서 출발해 독창적 작품세계를 일궈낸 작가들의 기획전. 참여작가는 평면의 형태에 가까운 조각으로 무한한 공간감을 제시한 김인겸, 나무에 단청기법으로 한국의 정서를 표현한 김덕용, 먹과 유화물감으로 표현주의적 회화를 서보인 김혜련 씨 등 10명.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 02-347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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