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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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일 03시 00분


■ MOVIE

◆ 러브픽션

완벽한 여인을 찾아 헤매다가 서른한 살이 되도록 연애 한번 해보지 못한 소설가 구주월. 주월은 베를린 영화제에 선배를 따라갔다가 모든 게 완벽한 영화사 직원 희진을 만난다. 첫눈에 그녀의 포로가 되어 버린 주월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희진을 애인으로 만들기 위해 애쓴다. 그런 주월의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에 희진도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주월은 끓어오르는 사랑과 넘치는 창작열에 마냥 행복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녀의 괴상한 취미가 마음에 거슬리는데…. 전계수 감독. 하정우 공효진 출연. 29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 경쾌함, 그리고 발칙함이 살아있는 로맨틱 해프닝.★★★☆
민병선 기자 : 독특함과 재미, 두 토끼 욕심이 과했나.★★★
◆ 휴고

1931년 프랑스 파리의 기차역, 열두 살 소년 휴고는 역사 내 커다란 시계탑에서 숨어 산다.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휴고에겐 추억이 담긴 고장난 로봇 인형이 재산의 전부다. 로봇 인형을 고치려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휴고는 어느 날 인형 부품을 훔쳤다는 이유로 장난감 가게 주인 조르주 할아버지에게 아버지의 수첩을 뺏긴다. 조르주의 손녀딸 이자벨은 휴고가 수첩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아사 버터필드, 클로이 모레츠 출연. 29일 개봉. 전체 관람가.

정지욱 : 영화의 역사를 들려주는 판타지를 얹은 가족영화. ★★★★☆
민병선 기자 : 잘 만드는 것과 재미는 별개? ★★☆

◆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1956년 ‘세기의 섹스심벌’로 불리는 할리우드 스타 메릴린 먼로는 영화 ‘왕자와 무희’ 촬영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다.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촬영은 시작되지만 먼로는 남자 주인공인 로렌스 올리비에와 잦은 의견 충돌을 빚는다. 먼로를 위로해 주는 유일한 사람은 영화사의 말단 직원 콜린뿐이다. 먼로는 한결같이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콜린에게 점차 끌린다. 콜린 역시 예민하지만 사랑스러운 먼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콜린과 먼로는 교외로 데이트를 떠난다. 사이먼 커티스 감독. 미셸 윌리엄스, 에디 레드메인 출연. 29일 개봉. 15세 이상.

민병선 기자 : 먼로 대신 윌리엄스가 보이는 미스 캐스팅. ★★★

◆ 디스 민즈 워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미중앙정보국(CIA) 특수요원 터크와 프랭클린. 둘은 친구 사이지만 동시에 커리어우먼 로렌을 좋아하게 된다. 로렌과 상대의 만남을 방해하기 위해 두 사람은 최첨단 기술력을 총동원한다. 집에 감시카메라와 도청장치를 설치해 로렌의 환심을 사려 한다. 급기야 두 사람은 달리는 자동차를 폭파하고 무인감시용 비행기를 격추한다. 그러던 중 테러리스트 일당이 두 요원이 한 여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테러리스트들은 로렌을 납치하는데…. 맥지 감독. 리스 위더스푼, 크리스 파인, 톰 하디 주연. 29일 개봉. 15세 이상.

민병선 기자 : 친구와 팝콘을 꼭 준비하시길…. ★★★
■ CONCERT

◆ 심수봉 심포니 콘서트

‘백만송이 장미’ ‘사랑밖엔 난 몰라’ 등으로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온 심수봉이 ‘큰 무대’를 꾸몄다. 그간 어느 심수봉 공연에서도 보지 못한 큰 스케일로 무대를 꾸미고 러시아, 미국, 일본의 유명 편곡자들이 그의 히트곡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70인조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참여해 심수봉의 음색을 다채롭게 감싸 안는다. 3일 오후 4시, 7시 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6만∼15만 원. 1544-1813
◆ 리사 오노 내한공연

브라질서 태어나 자란 일본인 보사노바 뮤지션 리사 오노가 준비한 6년 만의 내한공연. ‘아이 위시 유 러브’ ‘프리티 월드’ 등 그녀의 많은 노래들이 CF와 영화 등에 삽입돼 우리에게 친숙하다. 정통 보사노바를 바탕으로 칸초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편안한 여행이 될 듯하다. 4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4만∼15만 원. 02-599-5743

◆ 여행스케치 콘서트

올해로 데뷔 24주년을 맞은 여행스케치가 그간 쌓아온 라이브 ‘내공’을 바탕으로 팝, 록, 아카펠라 등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펼칠 예정이다. 심신, 마로니에, 강수지, 동물원 등 동료가수들이 우정 출연한다. 2일 오후 7시 30분, 3일 오후 2시 30분과 7시, 4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4만4000∼5만5000원. 02-580-1300

◆ 바비 맥퍼린 내한공연

재즈, 포크, 월드뮤직, 클래식을 넘나드는 보이스 퍼포먼스의 마술사, 솔로 아카펠라의 대가 맥퍼린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1988년 발표한 ‘돈트 워리, 비 해피’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대중적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 다양한 장르를 실험하고 있다. 8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8만8000∼13만2000원. 02-563-0595
■ PERFORMANCE

◆ 지젤

지난해 국립발레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낭만 발레의 대표작.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 여주인공 지젤 역에 박슬기 씨, 남주인공 알브레히트 역에 이재우 정영재 씨가 가세해 모두 네 커플이 공연을 펼친다. 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000∼10만 원. 02-587-6181
◆ 뮤지컬 커피 프린스 1호점

대형 식품업체 후계자 최한결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에 생계를 위해 남장한 여인 고은결이 들어온다. 배우 김수로가 MBC 인기 드라마를 뮤지컬로 제작했다. 김동연 연출, 김재범 김태한 유주혜 홍지희 출연. 4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1관. 4만4000∼5만5000원. 02-548-0597, 8

◆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를 기다리고 있었지

가장이 죽고 가출한 아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다섯 여자의 이야기. 프랑스어권 연극을 제작해 온 극단 프랑코포니의 신작. 카티 라팽 연출, 이승옥 이정미 김정은 문형주 하지은 출연. 1∼25일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 1만5000∼2만5000원. 02-765-1776

◆ 실록 인물 봉달수

평생 외골수로 살아온 봉달수 회장의 생애를 책으로 써내기로 한 작가 신소정은 그의 내면을 탐구하면서 그가 함구해온 아내의 자살 이유에 접근해간다. 김태수 작, 주호성 연출, 윤주상 송영창 함수정 김로사 박기산 정재연 출연. 3∼18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1만5000∼5만 원. 02-929-8679
■ CLASSICAL

◆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7-함경

오보이스트 함경은 리하르트 라우슈만 콩쿠르, 에른스트 크레네크 콩쿠르, 우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베리오의 ‘무반주 오보에를 위한 세쿠엔자 7’, 쿠프랭의 ‘왕궁의 합주곡집’ 11번 등을 들려준다. 8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2만∼3만 원. 청소년 8000원. 02-6303-1977
◆ 부천필 불멸의 클래식 시리즈 Ⅱ

살바도르 브로톤스(스페인 바르셀로나 음악원 교수) 지휘,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협연. 보로딘 오페라 ‘이고르 공’ 서곡,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프로코피에프 교향곡 5번. 9일 오후 7시 반 경기 부천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1만 원. 032-625-8330∼2

◆ 금난새 페스티벌

지휘자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닉의 무대. 6일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협연 유영욱),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7일은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8일은 ‘라 트라비아타’의 주요 아리아, 9일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오후 7시 반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1만∼3만 원. 02-2230-6613

◆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첼리스트 송영훈 해설.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 림스키코르사코프 ‘셰에라자드’. 정치용 지휘, 피아노 임효선, 바이올린 백주영,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5000∼2만 원. 02-580-1300
■ EXHIBITION

◆ 非.色.非.空-중광 10주기 추모전

서화 유화 도자 행위예술부터 시와 영화까지 예술의 모든 장르를 오가며 활동했던 전방위 예술가 중광(1935∼2002)의 작품전. 생존 당시 기행 때문에 ‘걸레스님’으로 불리며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중광 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다. 화려한 채색의 추상회화와 먹그림, 글씨와 달항아리 등 전시.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동 갤러리 아트링크. 02-738-0738
◆ 그림에서 詩를 묻다-박종회 전

1981년 동아미술제에서 대상을 받은 뒤 지금까지 민족적 정서를 담아내는 한국 문인화의 세계를 개척해온 작가의 신작전. 처용가와 제망매가 등 신라 향가, 김소월 한용운 조지훈 시인 등의 대표작을 그림과 서예로 아우른 격조 높은 문인화를 선보인다.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리서울갤러리. 02-720-0319

◆ Angels of Angeles-석재현 사진전

필리핀 앙헬레스 시의 남성전용 클럽에서 무용수로 일하는 여성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전. 성의 상품화, 서구 중심적 사고방식, 아시아의 남성 우월주의적 의식에 대한 비판적 질문을 던지는 전시다. 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 갤러리. 02-734-7555

◆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이경민전

바람의 알 수 없는 근원을 탐구해온 사진작가의 개인전. 유리병 같은 대상을 흐릿하게 처리해 경계가 불분명한 비정형 이미지를 담은 작품들. 가시적 대상이 아니라 우리 시야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 사물 이면에 숨은 본질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 작업이다.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갤러리 조선. 02-723-7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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