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가 잡은 ‘상업과 예술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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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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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광고 사진 대가 라샤펠씨
예술의 전당서 국내 첫 개인전

데이비드 라샤펠의 ‘대천사 마이클’. dlcseoul 제공
데이비드 라샤펠의 ‘대천사 마이클’. dlcseoul 제공
전시장에는 마이클 잭슨, 앤젤리나 졸리,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 스타들의 대형 사진이 즐비하다. 이 사진들과 함께 한 편의 드라마처럼 독특한 연출로 창조된 성과 속, 관능과 파괴의 미학이 뒤섞인 자극적인 이미지들이 줄지어 등장한다.

패션과 광고 사진의 대가로 알려진 미국 작가 데이비드 라샤펠 씨(48)의 국내 첫 개인전이 22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상업과 예술 사이를 교묘하게 넘나들며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180여 점을 볼 수 있다.

그는 젊은 시절 앤디 워홀의 제안으로 ‘인터뷰’ 잡지에 실리는 사진을 찍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뒤이어 세계적 스타의 감각적 사진과 뮤직비디오를 찍었고, 페라리 등의 광고 캠페인을 통해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최근엔 아메리칸 포토 매거진에서 선정한 ‘전 세계 사진계에서 가장 중요한 10인’에 뽑혔으며, 세계 곳곳의 갤러리와 미술관에서도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상업사진과 거리를 두고 그가 요즘 관심을 쏟는 재난 재해 소비 환경문제를 다루는 콜라주 사진 작업도 선보였다. 관람료(어른) 1만3000원. 02-566-0835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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