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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목자’ 하용조 목사 장례식 7000여명 참석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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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4 17:16
2011년 8월 4일 17시 16분
입력
2011-08-04 09:25
2011년 8월 4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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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목사님은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꿈을 먹고, 꿈을 심고, 꿈을 나누고, 꿈을 남기고 떠나셨습니다."
지난 2일 별세한 고(故) 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의 장례식이 4일 오전 온누리교회 서빙고 본당에서 각계 인사와 교인 7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온누리 챔버'의 연주로 시작된 이날 천국환송예배(발인 예배)는 경건하면서도 고인에 대한 사랑과 찬양, 그리고 웃음을 자아낸 감동의 설교가 어우러진 예배였다.
이날 발인 예배에서는 하 목사가 생전에 찬송가 '내 영혼이 은총입어'를 부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상영돼 교인들의 눈물을 자아냈으며 온누리교회 연합성가대와 교인들은 찬송가를 따라 부르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소프라노 김영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성가 '거룩한 성'을 불렀으며 첼리스트 송영훈 씨는 자작곡을 연주해 '문화 선교'의 새 장을 열었던 고인을 기렸다.
라준석 온누리교회 수석부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발인 예배의 설교는 고인의 오랜지기인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가 맡았다.
특히 이동원 목사는 '당신은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제목의 설교로 목자 잃은 교인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이 목사는 "하 목사님은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이었다"면서 "꿈이 그를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었으며 꿈을 먹고, 꿈을 심고, 꿈을 나누고, 꿈을 남기고 떠났다"고 말했다.
또 "하 목사님이 천국에 가면 '온난리 천국'이 되지 않을까 한다. 천국에서 예수님께 일하자고 하면 예수님이 '여긴 내가 알아서 할께'라고 말하실 것이다. 이젠 쉴 수 있을 것"이라는 농담 섞인 말로 웃음을 자아내며 교인들을 위로했다.
이 목사는 설교 후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평소에 하 목사님과 이런 내용의 조크를 많이 했다"면서 "하 목사님이 승리하고 가셨기 때문에 슬프지만 즐겁게 보내야한다고 생각해 이런 설교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와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김인중 안산 동산교회 담임목사는 조사를 했으며, 공동장례위원장인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담임목사는 발인 예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했다.
김상복 원로목사는 "육신의 연약함을 다 초월하신 분이며, 교단과 신학의 벽을 뛰어넘어 참된 자유를 누리며 모든 이들과 동역했다"고 애도했으며, 오정현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하늘과 땅에 충만할 수 있다면 자신의 생명까지도 기꺼이 내어놓았던 목사님이셨다"고 회고했다.
발인 예배는 온누리교회 방송 채널인 CGN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하 목사의 유해는 발인 예배 이후 온누리교회를 출발해 장지가 있는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궁촌리 온누리동산으로 이동, 영면에 들었다.
유족들은 앞서 입관할 때 고인이 평소 읽던 성경책을 관 속에 넣었으며, 온누리교회 목회자들은 이날 온누리동산에서 열린 하관 예배 때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성가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을 부르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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