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5회 국수전…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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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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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아 초단 ● 백홍석 8단
예선 준결승선국 ①1보(1∼22)

최철한 9단이 국수에 오른 54기가 끝나고 이제 55기가 다시 시작됐다. 올해 최 국수에게 도전할 새로운 강자는 누가 될까. 현재 예선전이 한창 치러지고 있다.

국수전 예선 3회전에서 이변이 벌어졌다. 목진석 9단이 오정아 초단에게 패한 것이다. 박지은 9단이나 루이나이웨이 9단이 남자기사를 이기는 것은 이제 낯익다. 하지만 무명의 소녀 기사가 천하의 목 9단을 이겼다는 건 뉴스다.

오정아 초단은 1993년생(17세)으로 명지고 3년생. 장수영 도장 출신으로 3월 입단한 새내기. 헬스나 킥복싱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당찬 소녀다. 입단 후에도 연구생처럼 매일 바둑도장을 다니고, 여자 상비군에서 바둑을 두며 기력을 쌓고 있다.

백홍석 8단은 1986년생(25세)으로 올해 KBS바둑왕전에서 준우승해 점수를 채워 8단으로 승단했다. 10단전, 기성전 등에서 4차례 준우승했고, 2006년 SK가스배에서 우승한 바 있다.

흑 1, 3의 대각선 포석으로 초반부터 급전을 유도한다. 백 8로 참고 1도처럼 백 1로 걸쳐가면 흑은 2, 4를 선수하고 흑 6으로 두어간다. 잘 어울렸지만 왠지 흑을 잡고 싶다. 백 8, 10으로 좋은 모양을 갖춰간다. 흑 11부터 19는 기본 정석. 흑 19로는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둘 수도 있다. 백 2로 받으면 흑도 선수여서 장단점이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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