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바둑왕전 박정환 9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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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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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프로기사 랭킹 3위 박정환 9단(18·사진)이 KBS 바둑왕전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박 9단은 프로입단 5년 만에 통산 5번째로 타이틀을 땄다.

박 9단은 21일 제29기 KBS 바둑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백홍석 7단에게 134수 만에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두 사람은 제4기 원익배 10단전 결승전에서도 만났는데 박 9단이 2-0으로 이긴 바 있다. 박 9단은 백 7단과의 바둑에서 7승 1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박 9단은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첫 타이틀을 딴 이래 2009년 14기 천원전, 2009년과 2010년 10단전에서 2연패했다.

지난해 말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따면서 특별 승단해 입신(入神·9단)의 반열에 올랐다. 그의 나이 17세 11개월 만에 9단에 올라 국내 최연소 9단 승단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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