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텐베르크 프로젝트’ 공짜전자책 3만40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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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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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고전 대부분 포함… 모바일 무료책도 이용할만

전자책 단말기나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책을 읽고 싶다면 우선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전자책부터 관심을 가져 보자. 한글로 된 콘텐츠는 드물지만 영어권으로 눈을 돌리면 고전 문학작품을 중심으로 무료 콘텐츠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다. 저작권 시효가 지났거나 저작권자의 동의를 얻은 책 3만4000여 권이 올라 있다. 코넌 도일, 찰스 디킨스, 마크 트웨인, 윌리엄 셰익스피어 등 이 기준에 맞는 영미권 저자들의 작품이 대부분 올라 있다. ‘허클베리핀의 모험’, ‘오만과 편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웬만한 걸작 고전은 대부분 포함됐다.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 다른 외국어권의 대표 작품도 얻을 수 있다. 이곳에선 같은 작품을 PDF, ePub 같은 다양한 파일 포맷으로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는 책을 내려받은 뒤 PC, 전자책 전용 단말기, 태블릿PC 등 각자 편의에 따라 볼 수 있다.

모바일 기기용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무료 전자책을 내려받는 방법도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용 앱인 스탠자(Stanza)는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의 책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할리퀸 로맨스, 랜덤하우스 무료책 등이 제공하는 무료 책도 같은 카테고리 안에 모아두고 있다.

한국의 온라인서점과 스마트폰용 앱도 무료 전자책을 제공하는 곳이 있지만 아직 종류는 많지 않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셜록 홈즈 단편선’ ‘무민의 특별한 보물’ 등 30여 종의 무료 전자책을 제공하고 있다. 리디북스는 한국 고전문학 작품을 비롯한 무료 전자책을 별도 코너를 두고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 스마트폰용 앱 가운데 책 관련 앱을 검색하면 ‘한국근대문학’ ‘셰익스피어 작품 모음’ 같은 무료 책 앱을 찾을 수 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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