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처용 춤에 홀리다…울산 7일부터 처용문화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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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전통음악공연 등 풍성

제44회 처용문화제가 7∼10일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달동 문화공원에서 ‘세계 전통음악과 결합한 시민 참여형 축제’로 풍성하게 펼쳐진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처용문화제는 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철) 주관으로 예술행사, 학술행사,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축제는 7일 오후 2시 남구 황성동 처용암에서 시민과 실향민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처용 맞이’와 함께 시작된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반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처용무 공연, 축사, 플라멩코 공연 등으로 치러진다. 다양한 단체가 어우러져 행진하는 처용 퍼레이드는 9일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20분간 남구청 사거리∼문화예술회관 사거리∼남울산우체국 앞∼남구청 사거리를 잇는 1.5km 구간에서 진행된다. 퍼레이드는 처용무, 가면을 쓴 카니발 행렬, 사또 행차, 옹기 보부상 재현, 차량 밴드 연주, 일반 시민행렬, 풍물행렬 등으로 이어진다.

국내외 24개 음악팀이 참가하는 ‘울산 처용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달동 문화공원 특설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학술행사인 처용학술제는 ‘처용이여 새로운 문을 열어라’를 주제로 8일 문화예술회관 회의실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처용무 공연도 선보인다. 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진행 중인 외고산 옹기마을과 처용암, 반구대 암각화를 둘러보는 ‘처용 투어’, 신라시대 누각을 재현한 공간에서 전통차를 마시고 처용무도 직접 배울 수 있는 ‘처용마당’이 마련된다.

처용문화제는 신라시대 ‘처용설화’ 발상지인 울산에서 처용의 관용과 화합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축제. 울산공업단지 조성을 축하하기 위해 1967년 4월부터 시작된 울산공업축제를 제25회 때인 1991년부터 처용문화제로 명칭을 바꿨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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